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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연구진 "中 유통 소금에서 미세 플라스틱 다량 검출"

등록 2018.04.23 15: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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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 1㎏당 미세 플라스틱 550∼681개 검출

中연구진 "中 유통 소금에서 미세 플라스틱 다량 검출"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내 유통되는 소금에서 5㎜ 미만 크기의 미세 플라스틱이 다량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23일 홍콩 언론 핑궈르바오는 중국 화둥(華東)사범대학 연구진이 2015년 중국 내 15개 소금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진은 해염(海鹽·천일염)의 미세 플라스틱 함유량이 가장 높아 1㎏당 미세 플라스틱이 550∼681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만약 한 사람이 매일 5g의 해염을 섭취할 경우 매년 1000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먹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이런 미세 플라스틱의 경우, 크기가 5㎜에서 작게는 수십 나노미터(㎚·10억 분의 1m)에 불과해 사람 체내에 남아있을 수 있고, 건강에 잠재적인 위험을 조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금기가 많은 호수의 물을 정제해 만든 소금인 호염(湖鹽)의 미세 플라스틱 함유량은 1㎏당 43∼364개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천연으로 나는 염화나트륨의 결정인 암염(巖鹽)과 염분 농도가 진한 지하수에서 얻은 소금인 정염(井鹽)의 미세 플라스틱 함량은 1㎏당 7∼204개였다.

 연구진은 소금에 함유된 미세 플라스틱은 대부분 페트(PET)병에 의해 생겨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해염의 미세 플라스틱 함유량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스페인 연구진이 21개 자국 해염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당 미세 플라스틱 함유량은 50∼280개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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