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TE, 이사회·경영진 교체…신임 회장 선임
【우한(중 후베이성)=AP/뉴시스】지난 2012년 10월8일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ZTE 휴대전화 판매점 카운터 앞에 판매직원 1명이 서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3일 ZTE에 대한 제재를 철회, 미국 시장 접근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에 오락가락하는 트럼프의 정책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2018.5.14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통신)이 미국 상무부의 거래 금지 제재를 면제받기 위해 합의했던 이사회 구성원 교체를 단행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ZTE는 이날 리쯔쉐 신임 회장 등 이사 8명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인이민 회장이 이끄는 기존 이사회의 구성원과 경영진 14명은 이날 사임했다.
앞서 ZTE는 대북·대이란 제재를 위반하고, 이에 따른 이행 조치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4월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7년간 제한되는 제재를 받았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 제재로 ZTE가 경영 위기에 빠지면 미국 기업들도 상당한 피해를 입는다는 이유로 제재를 해제하기로 했다.
그대신 트럼프 행정부는 ZTE와 10억 달러의 벌금과 4억 달러의 예치금 납부, 준법 감시팀 설치, 경영진·이사회 교체 등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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