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남부 국경 바로잡아야"…장벽건설 필요성 재강조
【워싱턴DC=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국경 장벽에 관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7억 달러 규모의 멕시코 장벽 예산 마련을 재차 요청하면서 "이는 국경 안보를 위해 절대적으로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2019.01.09.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좋고 군이 재건되고 있다면서 국경장벽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나라는 매우 많은 방면에서 아주 잘 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2월에 기록을 세운 일자리 (창출) 숫자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군을 재건하고 있고, 참전용사들은 궁극적으로 선택권과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국경 안보를 위한 장벽 건설에 대한 군의 지지를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그는 "경제와 GDP(국내총생산)도 강하다. 세금과 규제도 역사적으로 줄었다. 무역협상도 아주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이룬 성과를 압축해서 나열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의 마지막 부분에 하고 싶었던 말을 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반드시 남쪽 국경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뭔가 결심할 것이란 느낌을 풍기고 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여전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끝까지 국경장벽 건설 예산 편성에 반대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무리를 해서라도 독자적인 방안을 추진할 것임을 암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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