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규원 불렀다…'윤중천 보고서' 의혹 첫 조사
'김학의 접대' 보고서 왜곡·유출 의혹
3월 검찰서 이첩된뒤 70일만 첫조사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최석규)는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를 받는 이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검사는 지난 2019년 대검찰청 진상조사단 소속으로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을 조사하면서 건설업자 윤중천씨 면담 보고서를 사실과 다르게 작성하고 일부 언론사에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언론사는 윤씨가 윤갑근 전 고검장과 친분을 인정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고,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도 비슷한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윤 전 고검장은 이 검사, 과거사위 관계자, 언론사 기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명예훼손 고소건을 조사하던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변필건)는 이 검사가 문건을 유출한 정황을 포착, 해당 의혹은 공수처법 25조 2항에 따른 이첩 대상이라 판단하고 지난 3월17일 사건을 공수처로 넘겼다.
공수처는 두달 여간 사건을 들여다보며 직접 수사 여부를 검토했고, 5월 중순께 이 검사 사건에 정식 사건번호 '2021년 공제3호'를 부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그후 이날 이 검사를 첫 소환조사했다. 검찰이 사건을 넘긴지 70일 만이다.
이 검사 측은 이 검사가 윤씨를 총 6차례 만났는데 면담 과정에서 윤씨가 윤 고검장과의 친분 등 중요 사실관계에 관해 말을 바꿨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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