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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면론' 일축한 박용진 "대선서 손해 봐도 어쩔 수 없어"

등록 2021.06.03 11: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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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하겠다. 저는 동의 못 하겠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대선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공약인 모병제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대선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공약인 모병제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여동준 기자 = 여권 대선주자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송영길 대표의 조국 사태 사과 표명에 대해 "당대표가 책임있게 입장을 표명한 부분에 대해선 의미가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당대표 기자회견에서 사과의 온도가 적정했나'는 물음에 "민주당에 대한 기대와 지지에 대해 실망과 지지 철회로 이어지는 과정에 참 많은 사건이 있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다만 국민들이 갖고 있는 실망, 지지 철회 이런 부분들을 보면 아쉬운 감은 있다"며 "대표가 정연하게 정리하고 의견을 국민 앞에 내놓은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문제와 관련해선 "여론조사 결과가 70% 이상 찬성한다는 여론이 나오니, 참모진들이 말을 피하라 조언하는 분들 있지만, 저는 정치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손해 본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하겠다. 저는 동의 못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부회장을 사면시키면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날아가나, 수감생활 두 번 진행하는데 그 기간 동안 삼성 주가가 떨어졌나, 삼성전자가 성장에 필요한 투자를 그동안 못했나"라고 반문하면서, "이렇게 하니까 국민들이 자녀들에게 '법 잘 지켜라', '기본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지 않고, '돈 많이 벌어야 한다'고 얘기하는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법을 어기면 거기에 걸맞은 처벌 받고 그만한 대가를 치른 뒤에 다시 기회를 얻고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대선 주자들에게도 의견을 분명히 해주셨으면 한다는 말씀드린다. 유독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몹시 실망스러운 게 그 지점"이라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 열풍 현상에 대해선 "국민들 전체가 지금 정치에 대한 변화를 강력하게 열망하고 계신다는 표현"이라며 "국민들은 제대로된 인식을 만들어달라는 것이고, 국민 열망에 정치라는 냄비가 다같이 올라왔기 때문에 야당 쪽 한쪽 냄비만 끓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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