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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경쟁' 공로 주장한 트럼프…"내가 가능케 했다"

등록 2021.07.12 06:59:23수정 2021.07.12 08: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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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전에는 중국·러시아가 앞섰다"

[파=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텍사스 히댈고 카운티 소재 국경 도시인 파에서 연설하는 모습.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리오그란데계곡을 비롯해 국경 지대를 돌며 공화당 인사들과 원탁회의 등 일정을 소화했다. 2021.07.01.

[파=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텍사스 히댈고 카운티 소재 국경 도시인 파에서 연설하는 모습.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리오그란데계곡을 비롯해 국경 지대를 돌며 공화당 인사들과 원탁회의 등 일정을 소화했다. 2021.07.01.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영미권 억만장자들의 '우주 경쟁' 공로를 자신에게로 돌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 인터뷰에서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 그룹 회장의 우주 비행에 관해 언급하며 "그들은 로켓선을 쏘아 보내는 걸 좋아한다. 내가 그들이 그렇게 하도록 가능케 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브랜슨 회장은 미국 뉴멕시코 스페이스포트 우주 센터에서 우주 비행을 시작해 무사히 마무리한 바 있다. 브랜슨 회장 외에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 등 세계적 갑부들이 우주 비행에 관심을 보여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두고 자신의 재임 중 우주군 창설 명령을 거론, "그 점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라며 "(새로이 군을 창설한 게) 거의 75년 만이었다. (이전 창설은) 공군이었다. 지금은 우주군"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도 (우주군이) 있었고 중국도 있었다. 그들은 우리를 훨씬 앞섰었다"라며 "그리고 내가 (우주군을) 시작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보다 리처드(브랜슨)가 우주선에 탄 게 기껍다"라며 "리처드, 베이조스도 (우주 여행을) 사랑한다. 많은 부자들이 우주를 사랑한다"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은 수십억 달러를 들고 (우주 경쟁에) 들어서고자 한다"라며 "그들에게 시설을 빌려 줘라. 로켓을 쏘려면 특정 시설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그 시설을 갖고 있다. 우리는 가장 위대한 시설을 보유했다"라고 했다.

그는 또 자신이 우주군 창설 등 우주 산업을 지원하면서 민간 분야의 역할을 강조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만약 일론(머스크)이 로켓을 세우고자 한다면 그렇게 하도록 하라"라며 "우리는 그에게 얼마간 비용을 받을 것"이라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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