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성인 11만명 신청…'백신 허수지원' 작년보다 3만명 늘어
총 51만7234명 신청…고3 79%·졸업생 21%
"정시 확대로 재도전 수요 증가·백신 영향"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문·이과 통합 체제로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첫 모의평가가 실시된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03. [email protected]
올해는 응시자들에게 화이자 백신 우선 접종 기회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작년 9월 모평보다 약 3만명이 더 많은 졸업생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9월 모평에 51만7234명의 수험생이 신청했다. 이 중 40만8042명은 고3 등 재학생(78.8%)이며, 졸업생은 10만9192명(21.2%)이다.
지난해 9월 모평을 신청한 졸업생은 7만8060명(16%)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년새 약 3만여 명이 늘어난 셈이다.
재수학원 등을 통해 접수한 졸업생 중 대학입시와 거리가 먼 30~40대의 허수지원자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교육부는 지원자 연령대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N수생' 포함 졸업생 응시자가 대폭 늘어난 이유에 대해 교육부는 "일부 대학의 수능위주 전형 확대 등 입시 환경 변화로 인한 재도전 수요 증가, 백신 접종을 통한 수능 등 대입의 안정적 준비를 위한 9월 모의평가 신청유인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울에서 졸업생 응시자 수가 3200여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용인원을 초과한 접수분 중 시험장 응시를 희망하는 수험생 1500여명, 온라인 응시를 희망하는 수험생은 약 1700여명이었다.
교육부는 시험장 응시를 원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학원 등을 중심으로 추가 시험장을 확보, 이달말까지 안내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남은 기간 동안 17개 시·도교육청 및 평가원과 긴밀히 협력해 9월 모평이 원활하게 실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3은 오는 19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재수생 등 기타 수험생은 8월 초부터 접종한다. 수험생용 화이자 백신이 아니더라도 만18세 이상 49세 이하 연령대는 8월21일 이후 화이자 또는 모더나 위주로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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