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진종오, 10m 공기권총 결선 진출 좌절…본선 15위
[도쿄(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가 24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도 네리마구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2021.07.24. [email protected]
진종오는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576점을 기록, 15위에 머물러 본선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진종오는 한국 올림픽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 등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진종오는 이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할 경우 '신궁'으로 불렸던 여자 양궁의 김수녕(금메달 4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을 넘어 한국의 올림픽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지만, 기회를 27일 열리는 혼성 단체전으로 미뤘다.
진종오는 이날 본선에서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치렀다. 불편하고 답답한데다 호흡이 어렵지만, 안전을 위해서 감수했다. 진종오는 국내에서 적응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대비 훈련을 했다.
이날 본선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마스크를 쓴 것은 진종오와 함께 출전한 김모세(23·국군체육부대)가 유이했다. 진종오와 방을 같이 쓰는 김모세도 함께 마스크를 쓰기로 뜻을 모았다.
하지만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경기에 나선 진종오는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 시리즈당 6발씩 총 60발을 쏴 600점 만점인 본선에서 진종오는 불안하게 출발했다. 1시리즈 세 번째발이 8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이후 다시 안정을 되찾아 순위를 끌어올리던 진종오는 4시리즈에서 쏜 10발 중 4발만 10점에 명중시켜 다시 순위가 10위 밖을 벗어났다.
5시리즈에서 세 발을 제외하고 모두 10점을 쏘며 안정을 되찾은 진종오는 6시리즈에서 8발을 내리 10점에 명중, 순위를 9위까지 끌어올려 결선행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59번째 발에서 삐끗하며 8점을 쏘는데 그쳤고, 마지막 한 발도 9점에 머물렀다.
함꼐 출전한 김모세는 579점을 쏴 전체 6위를 차지,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은 이날 오후 3시30분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