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까지 가담…'전국구' 車보험사기 일당 검거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 4명 구속
1년반 동안 79회 고의사고 내고 5억 편취
SNS 활용해 공범 모집…미성년자만 17명
서울 마포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주범 A씨 등 4명을 오는 13일 구속 송치하고, 공범 68명을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79회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약 5억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외제차 등을 빌려 범행에 사용했다. 차선을 옮기는 차량들을 상대로 고의로 사고를 낸 뒤 합의금과 치료비, 수리비 등 명목으로 돈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주범으로 의심받는 4명은 모두 20대로 알려졌다. 이들은 청소년 보호시설에서 알게 된 뒤 SNS로 공범을 모집해 범행에 나섰고, 공범들이 합의금 등을 받으면 일부를 수당으로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범 중에는 성인이 아닌 이들도 상당수로 파악됐다. 불구속 입건된 68명 중에 17명이 미성년자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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