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AI, 흑인 출연 영상 '영장류'로 분류 논란
페북 "용납할 수 없는 오류" 사과…개선 약속
6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흑인 남성이 등장하는 동영상을 본 이용자에게 영장류에 관한 동영상을 계속 시청할 것인지 묻는 메시지를 띄웠다.
해당 영상은 흑인 남성들이 백인 경찰 등과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을 담은 것으로, 원숭이 같은 영장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NYT는 지적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페이스북은 3일(현지시간) "용납할 수 없는 오류"라며 사과했다. 또 오류가 발생한 AI 자동추천 기능을 비활성화하고 조사에 나섰다.
다니 레버 페이스북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AI를 개선하고 있지만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시키겠다"며 "이런 모욕적인 권고를 본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다른 기업들도 AI 시스템의 인종문제에 대한 편견으로 논란을 빚어왔다. 구글 사진 서비스는 2015년 흑인 사진을 '고릴라'로 잘못 표시했다가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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