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시장, “관리천 오염수 방제에 인력·자원 총동원"

13일 현재 오염수 2000톤 수거

오는 14일 눈·비 예보대비 24시간 순찰강화 및 탱크로리·중장비 비상 대기

[평택=뉴시스] 정장선 시장이 청북읍 관리천 재난상황 실국소장 긴급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평택시 제공)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평택시는 13일 오후 상류지역인 화성시 양감면 소재 한 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로 유독물질이 유입된 관리천의 오염수 방제를 위한 '긴급 실·국·소장 등 간부 공무원 재난상황 회의'를 진행했다.
 
시는 청북읍 한산리 소재 관리천 오염수 유입 사고 수습을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한 뒤 24시간 비상근무를 벌이고 있다.

[화성=뉴시스] 경기 화성시가 12일 오염수가 관리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제둑을 설치했다.(사진=화성시 제공) 2024.01.12. [email protected]

시는 이날 현재까지 오염수 2000t를 수거한 상태다. 물고기 폐사체 수거 및 방제 둑 보강작업을 완료했다.

오는 14일에는 수도권 일대 눈·비가 예보된 만큼 오염수가 둑을 범람하지 않도록 24시간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11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관리천 일대에서 한 시민이 오염수 유입으로 죽은 물고기와 황소개구리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곳 하천수는 화성시 양감면 소하천을 통해 관리천으로 연결된 뒤 진위천을 거쳐 아산호로 유입된다. 2024.01.11. [email protected]

이와함께 탱크로리 및 중장비를 비상대기 시키는 등 추가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수질오염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고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11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관리천 일대가 유해화학물질 보관소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오염수가 하천으로 유입돼 물감을 들이부은 듯 짙은 파란색으로 변해 있다. 긴급방제 작업이 진행중인 곳은 화성시 양감면과 평택시 청북읍을 잇는 관리천으로 약 7.4km 구간이 오염됐다. 이곳 하천수는 화성시 양감면 소하천을 통해 관리천으로 연결된 뒤 진위천을 거쳐 아산호로 유입된다. 2024.01.11. [email protected]

관리천은 경기 화성시 정남면·향남읍·양감면을 지나 평택시 청북읍·오성면을 거쳐 국가하천인 진위천에 합류하는 하천이다. 하류 지역인 평택시 오성면 일대에는 광대한 평야 지대가 발달해 있다.

경기 화성시 양감면 위험물 보관 창고 화재 현장.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관리천 오염수 유입은 지난 9일 오후 9시59분께 상류지역인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 소재 한 업체의 위험물 및 유해화학물질 보관소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발생했다.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11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관리천 일대가 유해화학물질 보관소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오염수가 하천으로 유입돼 물감을 들이부은 듯 짙은 파란색으로 변해 있다. 긴급방제 작업이 진행중인 곳은 화성시 양감면과 평택시 청북읍을 잇는 관리천으로 약 7.4km 구간이 오염됐다. 이곳 하천수는 화성시 양감면 소하천을 통해 관리천으로 연결된 뒤 진위천을 거쳐 아산호로 유입된다. 2024.01.11. [email protected]

이 과정에서 유독물질인 에틸렌다아민이 하천으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결과 하천은 물감을 들이 부은 듯 짙은 푸른색으로 변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하천 생태계 파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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