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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리브 美 하원의원 "ICC, 네타냐후 체포 영장 발부해야"[이-팔 전쟁]

등록 2024.05.08 10:16:01수정 2024.05.08 12: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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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무기 지원 찬성표 던진 동료 의원들 비난

친이스라엘 의원들 "체포영장 발부 시 ICC 제재해야"

[윅섬=AP/뉴시스] 미국 연방의회 내 유일한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러시다 털리브(미시간) 하원의원이 7일(현지시각)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를 촉구했다. 사진은 털리브 의원이 2019년 8월 15일 미시간주 윅섬에서 유권자 질문을 듣고 있는 모습. 2024.05.08.

[윅섬=AP/뉴시스] 미국 연방의회 내 유일한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러시다 털리브(미시간) 하원의원이 7일(현지시각)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를 촉구했다. 사진은 털리브 의원이 2019년 8월 15일 미시간주 윅섬에서 유권자 질문을 듣고 있는 모습. 2024.05.0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동부를 공습한 가운데 미국 연방의회 내 유일한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러시다 털리브(미시간) 하원의원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를 촉구했다.

7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털리브 하원의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국제법상 대량학살(제노사이드) 협약을 위반한 사실이 명백히 입증됐으므로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ICC가 신속하게 체포영장을 발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가자 지구 전쟁에 비판적인 털리브 하원의원은 "네타냐후는 전쟁이 계속되는 한 권력을 유지할 것을 알고 있다"며 하마스를 상대로 군사 작전을 펼치고 있는 이스리엘에 무기를 지원하는 것에 찬성표를 던진 동료 의원들을 비난했다.

털리브 의원은 "이스라엘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에 대한 모든 미군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해졌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인질과 구금된 팔레스타인인 석방, 가자 주둔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가 포함된 영구적인 휴전을 촉구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ICC는 가자 지구 분쟁과 관련해 이스라엘 고위 관리 및 하마스 지도자들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소셜 네트워크(SNS)에 ICC가 개입한다면 "잔인한 테러와 무자비한 공격에 맞서 싸우고 있는 모든 민주주의 국가의 군인들과 관리들을 위협하는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화당 의원을 중심으로 일부 의원들은 ICC가 네타냐후 총리 체포 영장을 발부할 경우 보복에 나설 것이라며 네타냐후 지지를 표명했다.

친이스리엘 성향 공화당 의원들은 ICC가 체포 영장을 발부하면 ICC 구성원들을 제재할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공화당 소속 팀 코튼 상원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지금 당장 미국에서 달러를 꺼내 다시는 미국을 방문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의원 최소 3명도 ICC가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상대로 불리한 조치를 취하면 바이든 대통령이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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