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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과도위, 갱단 맞설 새 총리에 게리 코닐 전총리 선출(종합)

등록 2024.05.29 09:31:34수정 2024.05.29 11: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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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유니세프 중남미 카리브해 책임자…갱단이 점령한 아이티 재건 나서

2월 전국의 갱단이 경찰서와 교도소, 공항까지 점령…유엔 파병 예상돼

[AP/뉴시스] 아이티의 새 총리로 선출된 게리 코닐의 2011년 10월 6일 전 총리시절 기자회견 모습. 그는 5월 28일의 국가과도위원회 투표에서 아이티의 새 총리로 선출되었다. 2024. 05. 29.

[AP/뉴시스] 아이티의 새 총리로 선출된 게리 코닐의 2011년 10월 6일 전 총리시절 기자회견 모습. 그는 5월 28일의 국가과도위원회 투표에서 아이티의 새 총리로 선출되었다. 2024. 05. 29. 

[산후안( 푸에르토 리코)=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이티의 새 총리에 개리 코닐 전 총리 전 상원의원이 28일 저녁(현지시간) 선출되었다.  이는 이미 해산된 전 국가 과도위원회가 다른 사람을 지명했다가 실패한지 거의 한 달이나 지난 시점에 이뤄졌다.

이번 인선은 오랫동안 아이티 국민들이 고대해왔던 것이다.  그 동안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는 갱단들이 총격전을 벌여 한 때 평화로웠던 지역을 전쟁터로 만들었고,  심지어 여러 곳의 경찰서와 교도소들을 기관총과 중화기로 공격하기까지 했다.

국가 과도위원회의 루이스 제랄드 길레스위원은 AP통신에게 이번 투표에서 위원 7명중 6명이 28일 투표에서 코닐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로랑 생 시르 위원 한 명만이 빠졌는데 그는 아이티 국외에 나가 있어서 투표를 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현재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의 중남미 카리브해 지역 국장인 코닐은 미셸 마르텔리 대통령 재임기간 중 2011년 10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아이티 총리를 맡았던 인물이다.  상원의원도 역임했다.

그는 4월 말에 국민 반대시위에 떠밀려 사임한 아리엘 앙리 전 총리에 이어 임시총리 대행으로 지명된 미셸 파트릭 브와베르를 교체할 새 총리로 선출되었다.

앙리 총리는 2월 29일 아이티의 갱단들과 범죄 조직이 총출동해서 경찰서를 점령하고 아이티 최대 국제공항에서 총격전을 벌이고 최대의 교도소 2곳을 습격해 4000여명의 범죄자를 석방하던 당시에 아프리카 케냐에 출장 중이었다.

[포르토프랭스=AP/뉴시스] 5월 2일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델마22 지역 주민들이 갱단의 폭력을 피해 집을 버리고 불에 타 버려진 자동차를 지나 대피하고 있다. 2024.05.29.

[포르토프랭스=AP/뉴시스] 5월 2일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델마22 지역 주민들이 갱단의 폭력을 피해 집을 버리고 불에 타 버려진 자동차를 지나 대피하고 있다. 2024.05.29.

앙리 총리는 그런 상황 때문에 외국에서 발이 묶여 귀국하지 못했다.  포르토프랭스의 공항이 거의 3개월간 폐쇄되어 그 기간은 더욱 길어졌고 무정부 상태가 되었다.

갱단들의 폭력은 여전히 아이티의 수도와 지방의 전역을 지배하고 있다. 코닐은 이런 상황에서 아이티의 새 총리로 선출되었고 앞으로 유엔이 지원하는 경찰 병력이 케냐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도착해 아이티의 치안에 도움을 얻게 될 전망이다. 

국가 과도위원회는 새 총리 선출에 이어서 앞으로 새로운 내각 구성을 위해 장관들도 선출하게 된다.  2025넌 말까지는 총선을 실시해서 국회도 재건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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