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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영수회담 전 용산에서 김경수·정경심 복권 의사 물어봤다"(종합)

등록 2024.08.10 19:50:52수정 2024.08.10 20: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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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도 '동의, 복권해달라' 의사 전달…영수회담 의제로는 안 올라"

이재명 "김 전 지사 복권 문제, 직간접적 루트로 지속 요청해왔다"

'복권 요청 루트' 묻자 "영수회담 아냐…여러 루트, 밝히기 부적절"

'정봉주 논란'에는 "입장 다양할 수 있어…'그런가 보다' 생각 중"

'권익위 국장 죽음'에 "양심 따라 일할 수 있게 지켜주지 못해 죄송"

[서울=뉴시스]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4.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지난 4월 영수회담을 앞두고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에게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아내 정경심 교수의 복권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다는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졌다. 이 전 대표도 대통령실에 "두 사람을 복권시켜달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영수회담 자리에서 복권 문제가 의제로 오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 측은 10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영수회담 할 때 쯤에 용산(대통령실)에서 김경수 지사와 정경심 교수의 복권에 대한 의사 타진이 있었다"며 "이 대표도 '동의한다, 복권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도 이날 김 전 지사의 복권을 자신이 직접 요청해왔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부천체육관에서 차기 민주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기도당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김경수 전 지사 문제는 저희가 직간접적인 루트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요청드린 바가 있다"고 답했다.

'복권 요청이 영수회담에서 언급됐는지' 질문이 이어졌지만 이 후보는 "영수회담 때는 아니고, 밝히기가 조금 부적절한데 하여튼 여러가지 루트로 제가 요청을 드렸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영수회담) 당일에 (복권 문제가) 의제로 올라간 것은 아니었다"며 "영수회담 외에도 여러 차례 (의사 교환이) 있었을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나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4일 오후 전남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정기당원대회 1부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여하고 있다. 2024.08.04. leeyj2578@newsis.com

[나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4일 오후 전남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정기당원대회 1부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여하고 있다. 2024.08.04. [email protected]


한편 이 후보는 김두관 당대표 후보가 김 전 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을 언급하며 '대선후보 다변화'의 필요성을 주장한 데 대해 "(대선) 후보는 많을수록 좋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당 순회경선에서 93.27%를 득표했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89.14%로 연임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이 후보는 "경기도는 정치인 이재명을 키워준 곳"이라며 "경기도민들께서 득표율로 기대를 표명해준 것 같아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가 비공식석상에서 이 후보에 대한 비판을 하고 다녔다는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의 폭로에 대해서는 "사물을 보는 시각은 다양하니까 입장은 다양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조사했던 국민권익위원회 국장의 죽음에 대해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하고 국민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었을 텐데 그게 외부의 힘에 의해 꺾여서, 생존 자체가 어려워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아니겠나"라며 "공직자들이 국민의 봉사자로서 양심에 따라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게 정치인데, 그걸 지켜주지 못해서 죄송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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