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소환조사

서울청 반부패수사대 고소인 자격으로 출석

[성남=뉴시스] 조수정 기자 = 체코를 공식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9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2024.09.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정치 컨설턴트 명태균씨가 26일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고소 일주일 만인 이날 오후 명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명씨는 한 인터넷 매체의 '김건희 여사 4·10총선 공천 개입' 보도와 관련, 지난 19일 해당 매체 기자 2명과 편집국장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했다.

이 매체는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다른 지역구에 출마할 것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지난 5일 보도했다.

또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김 전 의원의 지역구 이동과 개혁신당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명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허위사실유포에 대한 민·형사 소장을 접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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