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시작한 'IB 프로그램', 전국 미래교육 산실로
2024 대구 IB글로벌 콘퍼런스 개최지 발표(2023년 3월 호주) *재판매 및 DB 금지
8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대구교육청은 2019년 IB 본부와 IB 디플로마 프로그램 한국어화 업무 협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IB) 프로그램을 공교육에 도입했다.
2021년 1월 전국 국·공립학교 최초 IB 월드스쿨이 탄생한 이후 지금까지 대구지역 IB 월드스쿨은 26개교(2024년 11월 기준)가 탄생했다.
현재 전국 11개 시·도교육청이 IB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 등 명실상부 전국 IB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그동안 IB 교육을 통해 무엇보다도 학생의 탐구학업 역량, 자기주도성, 학습 태도 등의 두드러진 교육적 성장을 눈으로 목격할 수 있었다며 IB 학교 학부모들도 이구동성으로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또 탐구 학업역량을 키우면서 배우는 것을 실천하는 봉사 정신도 갖추게 됨으로써 학습력과 인성 역량을 함께 갖추게 되는 교육 효과에 대해 상당수의 교원들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구에서 시작한 IB교육이 진가와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적으로 11개 시·도교육청 470여개의 학교에서 IB 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올해 대구교육청이 주관해 개최한 IB 교원연수에 810명의 전국 교원이 참여했으며 지역 외 3500여명의 교원이 대구지역 IB 월드스쿨 수업공개 행사에 참여하는 등 IB 교육을 이해하고 벤치마킹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IB 수업을 참관하고 수업·평가 협의회를 가졌던 타 시·도 교원들은 IB 학교 교원들의 교육과정 설계 역량과 교수 전문성에 놀랐다.
전국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협의회 IB 월드스쿨(대구국제고) 방문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고교 단계에서 IB 디플로마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궁극적으로 대학 진학을 하기 위해 입학전형의 경우의 수가 일반 학생에 비해 부족한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지역의 IB 월드스쿨에서 DP 1기 이수자들이 대학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학 진학에 대한 우려도 해소되는 분위기다.
다수의 DP 이수자들이 수도권 주요 대학, 지방 거점 국립대학 수시전형, KAIST를 비롯한 연구 중심대학에 골고루 진학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전면 장학생 및 미국 뉴욕대, 영국 런던대, 호주 맥쿼리대 등 세계 유수의 명문 대학으로도 다양하게 진학하는 등 이들의 탐구 학업역량과 자기주도적 학습력에 대해 국내외 대학에서도 호평하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의 IB 교육은 이제 1.0 시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0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대구의 IB 교육이 많은 어려움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미래교육을 위한 바람직한 교육적 방향과 도구가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IB 2.0 시대에는 IB 학교가 지역적으로 균형있게 확대돼 더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이런 교육을 경험했으면 한다"며 "동시에 IB 학교 운영을 통해 얻은 교육 원리와 노하우를 일반 학교에도 적극적으로 공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