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등 주요 대학 자연계 정시 이월 감소…'감축' 교대는 늘어나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6곳
자연계 정시이월 170명…의대 증원에도 77명 줄어
수능 평이했던 영향인가…"최저학력기준 충족 많아"
교대 13년만 정원 감축에도 증가…6곳 356명 이월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수험생들이 입학 상담을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4.12.19. [email protected]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30일 오후 집계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6곳의 자연계 정시 이월 인원은 170명으로 전년도(247명)보다 77명 줄었다.
정시 이월은 앞선 수시 전형 합격자 및 예비합격자가 다른 대학을 택해 등록을 포기하고 남은 빈 자리를 뜻한다.
서울대 자연계열은 37명에서 33명으로 4명 줄었는데 연세대는 72명에서 17명으로 55명 감소했다. 고려대는 78명으로 1년 전 발생했던 정시 이월 인원과 동일했다.
성균관대도 전년도 31명에서 21명으로, 한양대도 20명에서 8명으로 각각 자연계열에서 빈 자리를 줄였다. 다만 서강대 자연계열에서는 9명에서 13명으로 소폭 늘었다.
이들 6개 대학의 인문계열에서는 총 155명이 이월됐다. 전년 대비 29명 줄었다. 다만 서울대는 4명에서 8명, 고려대는 14명에서 19명으로 전년 대비 규모가 증가했다.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 등 서울 주요 대학 6곳이 공통 계열로 구분한 모집단위에서는 12명이 이월됐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학생들이 많아 모집인원을 모두 채울 수 있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평이했던 영향이라는 해석이다.
반면 정시 이월 인원을 공개한 교대는 상반된 양상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공주교대·서울교대·진주교대·춘천교대 및 제주대·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에서 발생한 정시 이월 인원은 총 356명으로 전년 대비 15명 늘었다.
한국교원대에서 이월 인원이 없었지만 다른 5개 대학은 모두 전년도 입시보다 정시 이월 인원이 많아졌다.
이들 6개 교대는 이번 입시에서 13년 만에 모집인원을 감축했음에도 최근 3년 새 가장 많은 수시 미달이 발생한 것이다. 2023학년도부터 171명→341명→356명이다.
대입 정시 원서 접수는 31일부터 각 대학별로 시작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