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뉴스통신사, 항공참사 부고뉴스 서비스 제공
희생자 휴대전화 소실돼 부고알림 어려움
뉴스통신사 부고뉴스 인터넷포털에 게재
[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1일 전남 무안군 현경면 무안스포츠센터에 마련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에서 추모객들이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2025.01.01.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장례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광주시와 뉴스통신사가 부고 뉴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족들이 희생자의 휴대전화가 대부분 소실돼 부고를 알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경찰에 희생자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한 전화번호 복구를 요청했으나 장례기일에 맞추기가 어려워 뉴스통신사와 함께 부고 뉴스를 출고하기로 했다.
뉴스통신사 부고 뉴스는 일간신문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게재돼 일반인들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희생자 유족이 희생자의 이름과 친가·외가·처가·시가 등의 가족이름, 빈소, 발인날자 등을 알려주면 뉴시스, 뉴스1 등 뉴스통신사에 게재할 수 있다.
부고 뉴스 서비스를 원하는 유족은 희생자별로 전담 배치된 광주시 또는 구청 공무원에게 요청하면 된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희생자의 장례 지원을 위해 영락공원 추모관에 별도의 안치실을 제공한다.
이는 유가족들이 "가족이나 동료들이 함께 참사를 당한 희생자들이 여기저기 흩어지지 않도록 별도의 안치실을 마련해달라”고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광주시와 도시공사는 또 영락공원 안치를 희망하는 유가족을 대상으로 1대 1 전담 직원을 배정해 장례 절차를 지원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최대 38기를 화장할 수 있는 화장로 운영시간도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2시간 연장해 총 55기를 가동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영락공원 별도 안치실 마련과 부고 안내 등 장례 절차를 진행하는 유가족들이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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