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당국, "법규 위반" 알 자지라의 현지 보도 금지령
알자지라 방송과 유관 매체에 대해 취재활동 금지
팔 내부 갈등 보도로 "가짜 뉴스, 내정 간섭" 이유
[라파=AP/뉴시스] 중동 언론 알자지라의 와엘 알다흐두흐(52) 가자지구 지국장이 올해 1월 7일 가자지구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알자지라 기자인 아들 함자의 손을 잡고 슬퍼하고 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정부는 2025년 1월 1일 알자지라방송이 팔 정부 법률과 규칙을 위반했다며 취재활동과 방송을 금지했다. 2025. 01.02.
WAFA를 인용한 신화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의 문화, 내무, 정보통신부 장관들로 구성된 팔레스타인 장관회의는 "알 자지라의 방송과 그와 연계된 부설 채널 소속의 모든 기자, 직원, 연관 보도채널에 대해 보도 및 방송 금지령을 내린다"고 명령했다고 한다.
WAFA통신에 따르면 이번 결정의 원인은 알자지라가 그동안 "팔레스타인의 법률과 규칙을 거듭해서 위반한 때문"이다.
알자지라가 그 동안 "선동적인 내용의 방송으로 가짜 뉴스를 확산시키고 팔레스타인 내부 문제에 간섭하는 등 역내에 분열과 불안정을 조장해왔다"는 것이 팔레스타인 측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팔 정부는 " 이번 결정은 알자지라사가 그 법적인 지위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유효하다"고 선언했다.
알 자지라 방송과 팔레스타인 집권당인 파타 당은 최근 알자지라가 서안지구 도시 제닌에서 팔 보안군과 반란군 사이의 충돌을 거듭 보도하면서 서로 불화가 시작되었고 양측의 긴장과 대결이 더욱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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