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문 열자 닭들 '푸드덕'…아파트 닭판 만든 세입자(영상)

등록 2025.01.03 04:00:00수정 2025.01.03 05:34: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세입자가 집을 닭장으로 만들어 놓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사진=소후닷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세입자가 집을 닭장으로 만들어 놓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사진=소후닷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세입자가 집을 닭장으로 만들어 놓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집주인 A씨는 세입자에게 내놓은 자신의 집이 닭장으로 변했다고 제보했다.

A씨는 지난 2년간 집을 확인해 보지 않았는데, 얼마 전 방문해보니 닭과 병아리들이 집안을 돌아다니며 날아다니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악취가 난다. 바닥과 벽이 모두 심하게 망가졌다" "전체적으로 보수가 필요하고,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살 수 없는 환경"이라고 말하며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집을 리모델링 하는 데 사용될 비용이 지난 2년간의 임대료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입자 B씨는 침실을 거주 공간으로 사용하며 남은 공간을 닭장으로 만들었다. 이웃 주민들이 집에서 악취가 난다며 불만을 제기했었지만, B씨는 모든 창문만 굳게 닫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지린성 수방 로펌의 변호사 장잉은 "중국 민법에 따르면 세입자가 집의 사용 용도를 변경하면 임대인이 임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며 "계약서에 부동산의 사용 목적이 명시돼 있지 않더라도 세입자의 부당한 사용으로 집이 파손됐으므로 집주인은 세입자에게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누리꾼들은 "세입자가 너무 이기적이다. 자가가 아니라서 저지를 수 있는 일" "세입자 본인은 그 환경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어떻게 그 냄새를 견딜 수 있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B씨가 자신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제대로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