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전날 워싱턴 시내서 대규모 "승리 축하" 군중대회 (종합)
2만명 수용 COA 실내 행사장 집회..지지자들에 이메일 초청
암살 미수 총격사건 후로는 옥외 집회 자제..실내 행사 집중
워싱턴에서 대규모 군중대회 행사는 1.6 의사당 폭거후 처음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투표 다음 날인 11월6일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에서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연단에 올라 승리의 연설을 하는 모습. 2025.01.03
이번 군중대회는 "승리의 집회"로 명명 되었으며 워싱턴 D.C. 소재 캐피틀 원 아레나 (COA. Capitol One Arena )에서 20일의 취임식 전날에 개최한다.
트럼프는 전부터 지지자들을 많이 모아놓고 거침없이 연설을 하며 농담을 쏟아내는 군중 집회 형식의 행사를 좋아했다.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는 공식 대통령 취임식은 미국 의사당에서 다음 날에 열린다.
트럼프 측은 이번 행사를 알리는 이메일을 지지자들에게 보내면서 " 이번 행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 47대 대통령 취임식 전날에 열리는 승리의 집회( VICTORY RALLY)다. 참가자들이 엄청나게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회는 실내에서 거행된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중 암살 시도 총격을 당한 뒤 부터는 선거 유세를 비롯한 큰 행사를 옥외에서 하는 것을 자제해왔다.
이번 장소는 약 2만 석까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다.
[로키마운틴( 미 노스 캐롤라이나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막판 대선 선거운동에 나선 트럼프 지지자들이 10월 30일 트럼프의 유세장에 모여 그의 등단을 기다리고 있다. 2025.01.03.
트럼프 당선인은 19일의 집회에서 직접 연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추가 연설자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20일 공식 출범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취임 선서를 하며, 워싱턴에서는 이날 하루 종일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2021년 1.6 사태 이후로는 워싱턴에서 집회를 열지 않았다.
그 당시 트럼프 극성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확정을 위한 선거인단 투표 결과 인증을 저지하기 위해 연방 의사당에 난입, 기물을 부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트럼프는 이번 취임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전 세계 정상들을 초청했다. 이는 미국의 우방과 적국들을 가리지 않고 미국 최대의 정치 행사인 취임식의 전통에 따라 초청한 것이다.
하지만 세계 정상들이 실제로 모두 취임식에 올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즉시 불법 이민의 대규모 추방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미국의 주요 무역 경쟁국인 중국 뿐 아니라 우방인 캐나다와 멕시코에게까지 불법이민과 불법 마약의 미국 수출을 막지 않으면 관세 폭탄을 안기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취임즉시 3년째 이어져 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끝내겠다고 선언해, 취임식을 앞두고 갖가지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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