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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인 신년다짐…"경제주체 힘 모아 위기 극복하자"(종합)

등록 2025.01.03 14: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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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2025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개최

최 권한대행·우 국회의장 등 400여명 한자리에

국회 "여야정 국정협의체 가동·의회 외교 강화"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신년인사회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1.0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신년인사회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중소기업인들이 정부와 국회 인사들을 만나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국회와 정부는 민생 경제에 집중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경제 주체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자고 다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전국의 업종·지역별 중소기업 대표와 중소기업 단체, 정부·국회 등 각계 주요인사 400여명을 초청해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엄숙한 분위기에 진행됐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시간을 갖고, 참석자들은 모두 왼쪽 가슴에 명찰과 함께 '근조' 리본을 달았다. 정치·경제인들은 신년 덕담에 앞서 희생자들에 대한 명복을 빌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신년인사회에서 "요즘 정치 혼란과 이념 갈등으로 우리 기업인들의 상황은 한겨울 날씨보다 힘들고 더 어렵다"면서 "국회는 경제와 민생입법에 매진해 주고 정부는 흔들림 없이 경제정책을 펼쳐달라"고 밝혔다.

또한 중소기업계가 사자성어로 선정한 '인내외양(忍耐外揚)'을 소개하며 "인내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만큼 쉽지 않은 경제 상황이지만, 새로운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중소기업들을 격려하기 위해 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우 의장은 국정 불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가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그는 "당장은 국정 불안정성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 같다"며 "국회는 여야 대표와 정부가 참여하는 국정협의체를 가동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특히 "국제 신인도 회복을 위해 의회 외교도 강화하겠다"면서 "각국 대사 만나는 일정도 크게 늘리고 있고, 의원특별외교단 파견하기로 여야가 뜻을 모았다"고 했다.

또한 우 의장은 "중소기업 목소리 키우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며 "중소기업 격차 완화를 위해서 교섭력 강화하는 입법에도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중소기업은 대한민국 경제 허리이고, 기본"이라며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어깨 펴고 살 수 있는 그런 나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당 의원들이 성금을 모아 기탁하기로 했다며 중소기업인들도 동참해 주기를 부탁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년사를 대독했다. 이 대표는 "위기와 혼란 절망으로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한 해를 보냈다"며 "우리는 반드시 민생 위기를 종결하고 불확실성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예로부터 우리 기업인들은 나라가 힘들고 어려울 때 더 강해져 왔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 각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역시 "늘 그랬듯이 국가 어려울 때 국난 극복한 것은 민초였다"며 "최근 기업이 그런 역할 대신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025년을 관통하는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가 '아보하' 아주 보통의 하루라는 뜻"이라고 설명하며 "작금의 상황에서 이 키워드가 주는 울림이 더 크다. 2025년 매일은 아니어도 많은 날들이 아보하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위기 때마다 기회를 개척한 기업인의 노력과 정부의 정책 역량 결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중기부는 중소기업인이 인내하고 새로운 도전 나아가는 길에서 가장 든든하고 도약하는 버팀목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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