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한 GM·르노, 주춤한 KGM…중견 3사, 희비 갈렸다
GM·르노, 지난해 판매량 전년보다 증가
KGM, 작년 판매량 전년보다 5.7% 줄어
신차 액티언 판매 부진에 판매량 감소
[사진=뉴시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ACTIV. (사진=한국GM 제공) 2024.07.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과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2023년보다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한 반면, KG모빌리티(KGM)는 판매량 감소에 시달렸다.
KGM이 지난해 출시한 중형 스포츠실용차(SUV) 액티언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체 판매량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GM 한국사업장은 지난해 내수 2만4824대, 수출 47만4735대 등 49만9559대를 판매했다. 이는 2023년보다 6.7% 증가한 수치이자 2017년 이후 최대 연간 판매량이다.
GM 한국사업장의 지난해 내수 판매량은 35.9%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수출이 10.6% 증가하며 전체 판매도 늘었다.
소형 SUV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29만5883대, 17만8852대의 수출량을 기록하며 해외 판매를 견인했다.
르노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내수 3만9816대, 수출 6만7123대 등 10만6939대를 판매했다. 이는 2023년보다 2.6% 소폭 증가한 수치다.
르노코리아의 지난해 수출은 2023년보다 18.4%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내수 판매량이 80.6% 늘며 판매량 증가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출고를 시작한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판매량이 2만2000대를 넘어서며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KGM은 지난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KGM은 지난해 내수 4만7046대, 수출 6만2378대 등 10만9424대를 판매했다. 이는 2023년보다 5.7%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수출이 2023년보다 18.2% 늘었으나, 같은 기간 내수 판매량이 25.7% 줄어 전체 판매도 감소했다.
KGM이 지난해 출시한 액티언의 판매 부진으로 전체 판매량이 줄었다는 진단이다.
액티언의 국내 판매량은 판매를 시작한 지난 8월 780대에서 9월 1686대까지 증가했으나 이후 지속 감소하고 있다.
10월 판매량은 1482대로 줄었고 11월 판매량은 693대로 감소했다. 지난해 12월에는 386대의 불과한 판매량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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