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동시 60편 수록…올해의 좋은 동시 2024
[서울=뉴시스] 올해의 좋은 동시 2024 (사진=상상 제공) 2025.0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올해의 좋은 동시 2024'(상상)에는 저항의 동심, 어린이 심리, 환경을 노래한 시 60편이 실렸다.
시인 권영상, 김제곤, 안도현, 유강희, 이안으로 구성된 선정위원단은 지난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각종 매체에 발표된 신작 동시 중 60인의 작품 60편을 선정했다.
선정위원단은 "매우 구체적인 소재와 정황을 다루면서 세밀하고 입체적인 사유를 담고자 하는 점이 눈에 띄었다"며 "우리 동시가 앞으로 세계의 어린이 독자들을 만날 수도 있다는 전망은 허망한 꿈이 아닐 것"이라고 평했다.
"한국이란 지역에 국한된 동시가 아니라 인류의 마음을 사로잡는 어떤 보편적인 단순성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올해 작품들에는 '저항의 동심'이 담겼다. 개별적 존재 의미를 물으면서도 해석 여부에 따라 존재가 규정된다는 익숙한 관성을 거부하는 동시. 현실에 대해 무감각해진 우리의 일상을 일깨우는 동시들이다.
어린이를 발견하는 동시들도 눈에 띄었다. 어린이의 심리적 특성을 짚는 동시들이 대표적이다. 어린이의 불안 심리와 무의식에 주목하는 동시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새롭게 말하는 방식을 모색하는 동시들도 있다. 할머니가 아이에게 말하는 방식을 차용해 위계적이지 않으면서 아이가 이해하도록 이치와 사리를 밝히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생태적 위기감을 조성하는 동시, 지구가 당면한 환경 위협을 큰 틀로 놓고 전개되는 동시 등 환경 문제를 다루는 동시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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