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韓집회에 "한국은 난세…문제의 핵심은 무엇인가"
[서울=뉴시스] 머스크는 지난 6일(현지시각) 엑스(X·구 트위터)에 뉴스·미디어 계정 '비세그라드24'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한국은 난세(Wild times in Korea)! 실제로 이슈의 핵심은 무엇인가(What is actually the crux of the issue)?"라고 적었다. (사진=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탄핵 정국과 관련해 국내 집회 영상을 공유하며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지난 6일(현지시각) 엑스(X·구 트위터)에 뉴스·미디어 계정 '비세그라드24'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한국은 난세(Wild times in Korea)! 실제로 이슈의 핵심은 무엇인가(What is actually the crux of the issue)?"라고 적었다.
그가 공유한 비세그라드24의 게시물에는 한국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경찰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이관하기로 했으며,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비세그라드24는 글과 함께 공개한 영상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 현장을 보여준다고 알렸다.
해당 게시물 외에도 머스크는 지난해 12월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국의 상황을 알리는 엑스 게시물에 댓글로 따옴표를 남겼다. 이어진 한국 국회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는 게시물에는 "와우"(Wow)라는 감탄사도 적었다.
[서울=뉴시스] 2025년 1월 4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 사진을 보고 놀랍다고 반응했다.(사진=엑스 옛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지난 3일에도 윤 대통령 체포에 반대하는 지지자의 시위 사진이 담긴 비세그라드24 게시물에 "와우"라고 적었다. 게시물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가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 '계엄 합법! 탄핵 무효!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는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팻말 중 'Stop the Steal' 구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지자들이 트럼프가 패배했던 지난 2020년 대선 결과를 부정하며 사용했던 구호로 알려졌다. 이러한 트럼프의 대선 불복 주장은 이듬해였던 2021년 1월6일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벌어진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의 난입·폭력 사태로까지 번진 바 있다.
또 사진에서 오른쪽 하단에 적힌 'Fight Fight Fight(싸워라 싸워라 싸워라)' 구호 역시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해 7월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하고 지지자들에게 외친 말이다.
이렇듯 머스크는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관한 게시물을 여럿 공유하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견해를 밝힌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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