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이탈리아 대통령과 회담서 "전투기 개발 등 협력"

마타렐라와 회담…우크라이나 지원 의지 확인

[도쿄=AP/뉴시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오른쪽)와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5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03.05.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 등 협력을 확대하자고 밝혔다.

5일 일본 지지통신, NHK, 이탈리아 ANSA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마타렐라 대통령과 40분간 회담을 가졌다.



이시바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일본과 이탈리아는 가치와 원칙을 공유하는 전략적 파트너"라며 "차기 전투기 공동 개발 등 협력이 비약적으로 진전하고 있어 계속 진행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세계 상황이 엄격하지만 이탈리아와 일본은 항상 동조하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시바 총리와 마타렐라 대통령은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대러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에 힘을 합쳐 대처하기로 합의했다.



유럽·대서양, 인도·태평양 안보가 불가분 관계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관계 심화도 약속했다.

동아시아 정세 관련 중국의 패권주의적 동향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연계해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가자지구 정세 관련 의견도 나눴다.

[도쿄=AP/뉴시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오른쪽)가 5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회담에서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모두 발언을 듣고 있다. 2025.03.05.

이시바 총리는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세 관련 "양국은 3년 전 러시아의 침략으로 촉발된 이 비극을 종식시키기 위해 유엔 헌장 원칙에 부합한 공정한 평화가 우크라이나에 본질적으로 실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 관계에 대해선 "더욱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이는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포용적이고 평화로운 국제 질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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