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엄정 조사해야"…野 의원들,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면담 시작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야당 정무위원회 위원들이 10일 금융감독원을 찾아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관련 면담에 들어갔다.
정무위 야당 간사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금감원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얼마 전 이복현 원장이 삼부토건 관련해 주가조작을 통한 100억원 정도의 시세차익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해줬다"며 "저희 민주당에서는 그동안 의혹이 많았는데 그 의혹이 빨리 조사되길 바라면서 오늘 항의 방문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 관계된 특정 세력이 연루가 됐는지, 김건희 여사가 연루 됐는지 분명하게 조사해야 할 것 같다"며 "금감원장은 시장 질서를 수호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확실하게 조사를 하든가 아니면 권력의 눈치만 보든가 둘 중 하나는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무위 위원 10명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금감원을 찾았다. 다만 이복현 금감원장이 사전에 예정된 일정으로 자리를 비워 이세훈 수석부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위원들은 이 원장이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승원 의원은 "정무위 위원들이 국민적 관심 사안에 대해 10명 가까이 왔고 (금감원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심리보고서를 받은 지가 6개월이 됐다고 하는데 이런 것에 대한 설명 없이 이동을 한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며 "금감원장이 국민들 앞에 떳떳이 해명하고 설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병덕 의원 역시 "이 원장이 취임하고 국회 정무위에서 몇번 방문했는데 단 한번도 있지 않았다"며 "말은 (국회를) 존중한다고 하면서 전혀 존중하지 않고 있는 태도다. 엄중히 항의하고 추후에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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