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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델타테크, 'PCPOSOS' 초전도성 실험 결과 발표에 급락[핫스탁](종합)

등록 2024.03.05 16: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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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POSOS 연구 결과 실망…초전도체株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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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신성델타테크가 신물질 'PCPOSOS'의 초전도성 실험 결과에 대한 실망감에 주가가 급락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초전도체 대장주인 신성델타테크는 전일 대비 1만8200원(-14.76%) 내린 10만5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초전도체 테마주로 엮인 파워로직스(-11.67%)와 씨씨에스(-12.10%) 등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엑스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LK-99 연구자인 김현탁 미 윌리엄앤메리대 교수는 전날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미국물리학회(APS) 학술대회에서 'PCPOSOS'의 초전도성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PCPOSOS는 LK-99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물질 PCPOO에 황(S)을 추가한 물질이다. LK-99 연구진 사이에도 LK-99가 초전도성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새로 개발해 만든 것이다.

APS 학술대회 웹사이트에 게재된 발표에 따르면 연구진은 PCPOSOS가 마이스너 효과(특정 온도에서 전기 저항이 사라지거나 물질 내부 자기장이 겉으로 밀려나는 반자성질), 제로(0) 저항, 자석 위에 놓을 때 부분 부상 등 초전도체 특성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석배 대표 등 퀀텀에너지연구소와 함께 "SCTL(슈퍼컨덕터 테크놀로지 랩)의 정대철씨, 부산대 김민기 박사, 중국과학원의 왕홍양 박사, 화남이공대 야오 야오 박사" 등이 동료 연구자라고 소개했다.

PCPOSOS 화학식 등을 언급한 김 교수는 부분 부상(물질이 일부만 뜨는 현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 "2종 초전도체의 증거이며 다른 연구팀에서 제로 저항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샘플이 자석 위에서 완전히 뜨는 공중 부양을 보였다며 SCTL이 1600배 확대해 촬영한 PCPOSOS 샘플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샘플 실물이 공개되지 않고 영상만 공개된 데 아쉽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특히 사진, 영상 중 일부는 출처가 불분명한 곳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학계 일각에서는 발표 전부터 이번 PCPOSOS 발표에 대해 크게 주목할 요소는 아니라는 의견이 이어져 왔다. 말 그대로 '발표'지 미국물리학회가 해당 발표로 상온·상압 초전도성을 인정하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최경달 한국초전도저온학회장은 "발표와 논문 투고·채택과는 다르다"며 "미국물리학회에 발표했다 해서 학회가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인정한다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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