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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토안보부 장관, 텍사스주 이민자 수용시설 방문 점검

등록 2018.12.29 06: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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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애리조나주 유마 방문 예정

U.S.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Secretary Kirstjen Nielsen, left, walks with Border Patrol agents near a newly-fortified border wall structure Friday, Oct. 26, 2018, in Calexico, Calif. (AP Photo/Gregory Bull)

【칼렉시코(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커스텐 닐슨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불법으로 국경을 넘다 체포돼 구금 중에 숨진 사건을 계기로 국경지역 여러 불법이민자 수용시설과 국경지역 점검을 위해 텍사스주 엘패소를 찾았다. 닐슨 장관은 29일에는 애리조나주 유마를 방문할 예정이다. 사진은 닐슨 장관이 지난 10월26일 캘리포니아주 남부국경지대를 방문해 점검하는 모습. 2018.12.28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커스텐 닐슨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불법으로 국경을 넘다 체포돼 구금 중에 숨진 사건을 계기로 국경지역 여러 불법이민자 수용시설 점검을 위해 텍사스주 엘패소를 찾았다.

닐슨 장관은 29일에는 애리조나주 유마를 방문할 예정이다.

국토안보부 케이티 월드먼 대변인은 "닐슨 장관이 이틀 동안 미 세관국경보호국이 관리운영하는 수용시설과 국경지대 변전소를 점검하고, 응급처치 전문가와 의료진, 지역 공무원 등을 만난다"고 발표했다.

국토안보부는 이달 들어 구금 중이던 과테말라 어린이 2명이 잇달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불법이민자 수용시설의 문제점 등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이들 수용시설은 성인들을 임시로 구금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게 되면 질병 감염 가능성이 높아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특히 지난 25일 숨진 8세 소년은 전날 고열로 병원으로 이송돼 감기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받았지만 하루만에 고열과 구토 증세를 보이며 숨졌다. 소년은 부검 결과 인플루엔자B(플루)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7세 소녀가 탈수와 쇼크 증세로 숨졌다.

닐슨 장관은 26일 수용시설에 있는 모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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