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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완료 6개월 경과·고위험군 '부스터샷'…"시행계획 수립중"

등록 2021.08.31 16: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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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시작 목표…"다른 나라 사례 참고"

국내 6개월 경과자 항체지속기간 내달 분석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56.5%를 넘어선 3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 하고 있다. 2021.08.31.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56.5%를 넘어선 3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 하고 있다. 2021.08.3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국내에서도 9월 중하순 이후가 되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완료 이후 6개월이 지났을 때 효과 지속 정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방역 당국은 나라마다 다른 '부스터 샷(추가 접종)' 간격들을 토대로 국내에서도 접종 완료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거나 면역저하자인 경우 4분기부터 추가 접종에 나선다.

3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추진단은 '기본접종(얀센 1회·그 외 2회) 완료 6개월 이후에 추가 접종 시행하라'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에 따라 9월 중 추가 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추가 접종은 4분기부터 시작하는 게 목표다.

다만 추가 접종 백신 종류와 구체적인 접종 간격 등에 대해선 세부 시행 계획을 마련 중인 상태다.

추진단과 위원회에선 다른 나라 사례들을 토대로 접종 완료일을 기준으로 6개월 이후 추가 접종을 권고했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백신 효과의 지속기간이 절대적인 부분이 없고 연구마다 기준이나 비교 잣대가 일원화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나라 사례들을 많이 참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5개월 경과자에 대해서 30세 이상이라든지 노인병원 거주자 등에 대해서 접종하고 있고, 독일은 고령자라든지 요양병원 입소자 등에 대해서 2차 접종 6개월 경과 시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고 미국은 8개월로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러시아 등도 6개월로 접종 간격을 설정했다.

다만 절대적인 기준이 없는 만큼 위원회는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전이라 하더라도 추가접종을 우선 실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권고했다.

김 반장은 "이것이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면역저하자라든지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6개월 이전이라도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저희가 추가 접종에 대한 시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 각국이 추가 접종을 시작했거나 준비 중인 주된 이유는 시간이 지나도 백신 접종을 통해 입원과 사망 예방 효과는 유지되지만 감염 예방효과가 다소 떨어졌다는 보고들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미국 요양시설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기간 전후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3~5월 74.7%였던 예방 효과가 6~7월 53.1%로 감소했다.

국내에서도 면역 지속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등과 국내 예방접종이 시작(2월26일)된 직후인 3월부터 백신별로 예방접종자를 대상으로 접종 이후 중화항체가(價)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돌기(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해 바이러스가 체내 세포 표면과 결합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역할을 맡는 면역 단백질로, 이 중에서도 감염을 무력화하는 항체를 '중화항체'라고 부른다.

중화항체 분석은 백신 접종자의 혈액을 채취하고, 실험실에서 이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시켰을 때 감염을 억제하는 항체(중화항체)가 얼마나 있는지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분석 작업은 백신별로 접종 주기에 따라 백신 접종 후 4주, 8주, 12주, 6개월, 12개월 등 간격을 두고 진행된다.

현재는 백신별 권장 횟수 접종 완료 6개월 이후 항체가 분석 작업을 앞두고 있다. 9월이면 2월27일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받은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기관 종사자 등은 3월20일부터 2차 접종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나게 된다.

질병청 관계자는 "접종을 완료하고 6개월 차에 면역력이 지속되는지 보려고 한다"며 "국내에선 9월부터 접종 완료 6개월 경과자가 나오기 때문에 분석 결과는 9월 중순이 넘어야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가 접종과 관련해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달 '건강한 성인 및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 및 부스터샷 연구'와 '고령층 및 요양병원 입원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 및 부스터샷 연구' 입찰 공고를 냈으며 현재 단독 응찰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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