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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TK, 중요한 격전지" vs 윤석열 "강릉의 외손"

등록 2021.12.10 22:00:00수정 2021.12.10 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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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코로나19 심해 현장에서 접촉 최소화 준비 중"

李 "대구, 경제성장 느리고 수도권에 비해 차별받아"

尹, 강릉중앙시장 방문해 상인·시민들에 지지 호소

尹 "무도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교체하겠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감염병대응정책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감염병대응정책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여동준 박준호 김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0일 대구·경북(TK)과 강원을 각각 방문해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보수의 텃밭이자 자신의 고향인 TK에서 지지율 끌어올리는데 주력했고 윤 후보는 자신의 외가가 있는 강원에서 표밭을 훑었다.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다섯 번째 행선지로 TK를 찾은 이재명 대선후보는 이날 "경북과 대구는 제 고향이기도 하고 여기가 이제 제일 중요한 격전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으로 향하는 매타버스에서 유튜브로 생중계한 출발인사를 통해 "대구·경북은 3박4일 동안 모든 시군을 제가 다 들른다는 생각으로 간다. 13~14개 시·군을 다 들리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그런데 지금 이제 코로나19가 심하니까 다들 걱정들을 많이 한다. 감염 위험도 있고 선거운동이 방역에 좀 지장을 주지 않냐는 의견들도 있어서 저희도 참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래도 국가의 운명이 걸린 일이기도 하고 저희가 조심하고 수행원들은 PCR 검사도 다 했다. 현장에서도 접촉을 최소화하려고 준비 중이다. 현장에 오시더라도 (지지자들과) 손 잡거나 하는 것은 이번에는 안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구·경북 지역 경제와 관련해서는 군공항 이전을 통해 생기는 부지에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이 후보는 "대구가 경북의 경제 중심지인데 대구 경제가 살아야 그 근처 경북 경제도 산다"며 "그래서 제가 이번에 그 얘기를 좀 할까 한다. 대구공항 이전 이슈가 있는데 공항을 이전하면 그 자리에 보통 집을 짓는데 일자리가 없는데 집만 많이 지으면 뭐하겠냐"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집을 짓는 게 아니라 거기에 기업을 유치하자는 것"이라며 "이광재 의원께서 제게 정책 의견을 준 게 공항을 이전하자는 얘기만 하고 있는데 공항을 이전한 그 자리에 도대체 무엇을 넣을 것이냐. 혁신기업도시를 만들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기업들이 대구의 공항 이전 부지로 들어와서 기업활동을 할 수 있게 하고 주택이나 편의시설은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범위로 부수적으로 만들자. 중심은 기업도시로 만들자는 것"이라며 "저는 기업도시들을 좀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서 좀 대대적으로 허용하는 게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구도 경제성장이 느리고 수도권에 비해서 좀 차별을 받고 소외됐는데 혁신기업도시로 만들어서 정부가 투자도 하고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강릉=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강원도 강릉 중앙시장을 방문해 떡을 구매하고 있다. 2021.12.10. photo1006@newsis.com

[강릉=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강원도 강릉 중앙시장을 방문해 떡을 구매하고 있다. 2021.12.10. [email protected]



윤석열 대선 후보가 강원도 민심 잡기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저녁 강릉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며 밑바닥 민심을 다졌다.

윤 후보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강릉의 외손이 강릉에 왔다"며 "무도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교체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원도에 외가를 둔 윤 후보는 "이 거리가 저의 외가가 있던 곳이고 여기 중앙시장이 저 어릴때 저의 할머니가 가게(장사)하시던 곳"이라며 "어릴 때 늘 놀던 곳이다. 고맙습니다. 강릉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며 지연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중앙시장에서 떡과 벌꿀, 대게고로케 등을 직접 구입하기도 했다.

강릉 시민들은 "윤석열 파이팅", "정권교체 윤석열" 등을 외치거나 '어대윤(어차피 대통령은 윤석열)' 피켓을 들고 환호했다.

 이에 윤 후보는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손바닥이나 손목에 사인을 해줬고, 청년들과는 셀카를 찍으며 스킨십을 쌓았다.  
 
이날 윤 후보의 시장 방문은 강원도 출신으로 지역구를 둔 권성동 사무총장과 유상범 의원 등이 수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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