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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오미크론 판별 PCR 키트, 이달말 제품 배포 가능"

등록 2021.12.21 16:03:41수정 2021.12.21 17: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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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시간에 오미크론 변이 판별…확산 신속 대응

시제품 유효성 평가…"변이 구분 정확도 높아야"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지난 3일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 설치된 모니터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사례' 발생을 알리는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2021.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지난 3일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 설치된 모니터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사례' 발생을 알리는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2021.1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성원 김남희 기자 =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단시간에 판별할 수 있는 오미크론용 유전자 증폭(PCR) 검사 키트가 12월 말에 시중에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김은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검사분석팀장은 21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PCR 검사 키트) 시제품 상태의 제품들을 질병청에서 유효성 평가 중"이라며 "시일 소요를 감안하면 애초 말했던 12월 말까지 제품 배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진단 PCR 검사법으로는 어떤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를 정확히 알 수 없다.

변이 확인에는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기법인 ▲전장 유전체 분석 ▲타깃 유전체 분석 ▲변이 PCR 분석 등 세 가지를 활용한다. 이 중 바이러스 유전자 4만개 전체 또는 일부를 분석하는 유전체 분석법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이와 달리 달리 변이 PCR 분석법은 유전 부위를 조금씩 뜯어서 분석하기 때문에 단시간에 변이 여부를 판독할 수 있다. 오미크론 확산 대응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우려변이(VOC)를 대상으로 한 변이 PCR 분석법이 개발돼 사용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0일 오미크론 변이 판별 키트를 신속하게 개발하라고 주문했다. 질병청은 민간 시약 제조사 등과 전담 조직(TF)을 꾸리고 시약과 검사법을 개발 중이다. 당국은 시제품 설계와 성능평가를 거쳐 한 달 내에 제품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김 팀장은 유효성 평가에 대해 "시제품이 제품화됐을 때 현장에서 얼마나 정확하게 변이를 구분하는지 성능을 평가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오미크론 구분도 중요하지만 다른 변이를 얼마나 잘 배제하는지 검토해야 한다. 임상검체를 다양하게 실험해야 하고, 실험 결과를 질병청만 판단하는 게 아니라 전문가 의견 수렴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외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전용 PCR 키트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안다. 외국의 개발 속도와 우리나라가 개발에 착수해 제조사들이 개발하는 속도는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안다"면서도 "우리나라가 더 실용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질병청에서 신속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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