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법 시행 앞두고 광주 초고층 아파트 '외벽 와르르'
사고 잦은 건설현장 법 시행 앞두고 안전관리 강화여부 도마
39층 신축 중 외벽붕괴…현재 부상자 1명만 파악
[서울=뉴시스] 11일 오후 3시 47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고층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외벽 울타리 너머 주차 차량 등이 파손됐으나 현재까지 인명·재산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독자 제공) 2022.01.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보름여 앞두고 광주 서구 화정동에 주상복합단지로 조성 중인 39층 초고층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내려 안전 불감증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사고가 잦은 건설현장의 경우 안전관리 강화에 비상이 걸렸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고는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해당 아파트 건설사가 국내를 대표하는 1군 업체였다는 점에서 브랜드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1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6분께 HDC현대산업개발이 조성 중인 광주 화정동 현대 아이파크 신축 현장 상층부(201동 23~34층)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외벽 울타리 너머 주차 차량 등이 파손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정확한 피해규모는 추가 조사가 마무리되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아파트는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지만 외벽 붕괴 사고로 차질이 우려된다.
광주지역 초고층 아파트 시대를 연 해당 아파트는 서구 화정동 23-27번지 일대에 조성 중이었다.
현재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경상과 실종 외 추가 인명 피해 발생 우려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아파트 현장의 경우 중대재해처벌법이 아직 시행 전이라는 점에서 관련법 적용은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가운데 사망자가 발생했다면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에게는 징역형까지 부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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