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마리우폴 민간인 대피 위해 군포로 교환 준비돼 있어"(종합)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키이우를 방문한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EU 회원국 가입은 국가 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2022.04.21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마리우폴 민간인 대피를 위해 러시아군 포로를 교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교환을 위한 어떤 형식도 준비가 돼 있다. 대화 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마리우폴의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며 "마리우폴에서는 부상한 군인과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약 1000명의 민간인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보호받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수도 키이우를 찾은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함께 기자들 앞에 섰다.
그는 마리우폴 전시 상황과 관련 "언제 마리우폴 봉쇄를 풀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토로하며 마리우폴 대치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두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젤렌스키는 "첫째 시나리오에서는 우크라이나 전투기가 러시아군을 물리치고 민간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중화기가 필요하다"며 "현재 이 무기들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둘째 방안은 외교적 방안이다.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러시아군 포로로 맞바꾸는 외교적 해법에 열려 있다"면서도 "지금까지 러시아가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