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덕분에 며칠간 행복...아쉽지만 투혼에 감사" 격려 이어져
일부 네티즌 브라질 태도에 불만도
[도하(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손흥민이 수비하고 있다. 2022.12.06. [email protected]
벤투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H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두고 포르투갈(2승 1패)에 이은 조 2위로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이 월드컵 16강 진출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 대회를 포함해 통산 세 번째였다. 벤투호는 기세를 몰아 카타르에서 원정 대회 사상 첫 8강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한국은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7분 만에 수비가 뚫리면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13분에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빼앗겼다.
이후 전반 29분 히샤를리송(토트넘)에 이어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까지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국은 후반 20분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교체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가 후반 31분 추격 골을 터트린 뒤 상대를 몰아붙여 봤지만 이미 크게 기운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브라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선취골을 넣고 동료들과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2.12.06. [email protected]
한 네티즌은 "극장에서 가족과 함께 경기 관람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달려준 모습이 감동이었다"라며 "'제발 1골만 넣자' 했는데 골이 터져서 기분이 좋았다. 언제나 응원한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손흥민 선수, 그리고 우리 선수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미안해하지 마세요. 부상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며 쉬지 않고 열심히 뛰는 투혼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누구도 대표팀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이제 푹 휴식 취하시길 바랄게요"라고 전했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브라질이 골을 넣고 춤을 춘 것에 대해 "상대팀에 대한 존중이 없다", "무례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브라질이 주전을 빼고 후보 선수들을 등용한 것을 놓고 "대놓고 상대팀을 무시한 것", "기분 나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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