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국힘 "'서울 천박한 도시' 김준혁, 후보 자격 상실"
"민주당의 서울 폄하, DNA이자 뿌리 깊은 인식"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2일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2. [email protected]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인 최호정 시의원은 8일 논평에서 "김준혁 후보가 자신의 저서에서 서울을 '개발이랍시고 콘크리트만 갖다 들이부은 천박한 도시'라고 규정했다"며 "이는 천만 서울시민에 대한 모독이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발전을 견인해 온 수도에 대한 부정"이라고 했다.
최 의원은 이어 "서울을 만들어왔던 앞 세대, 그리고 서울을 키워가는 우리 세대에 대한 망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가진 민주당과 김 후보는 이미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정당의 위치와 국회의원 후보의 자격을 상실했다"며 "김준혁 후보의 사퇴가 답"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민주당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행태 또한 다르지 않다. 연일 이어지는 망언에도 불구하고 사퇴는커녕 오히려 김 후보를 비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2020년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서울은 천박하다' 발언으로 대한민국의 대표도시를 폄하한 바 있다"며 "다시 말해 민주당의 서울에 대한 폄하와 비하는 그들의 DNA이자 뿌리 깊은 인식"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한신대 교수 시절이었던 2022년 2월 출간한 '김준혁 교수가 들려주는 변방의 역사'에서 "서울은 오래된 도시인데 그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개발이랍시고 콘크리트만 갖다 들이부은 것이다. 천박한 도시가 되고 말았다"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더 이상 물질만능주의가 판을 치고 천박한 사람들이 사랑하는 도시로 만들어선 안 된다"며 "너도 나도 부동산 투기에 매달리는 곳이 어찌 천박한 도시가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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