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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게리 코닐 총리 새 내각 발표…정치 혼란 수습

등록 2024.06.12 11: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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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닐 내무장관 겸임…외무장관엔 현 유네스코 아이티 대표

[포르토프랭스=AP/뉴시스] 게리 코닐 아이티 새 총리가 11일(현지시각) 새 내각을 발표하며 정치 혼란 수습에 나섰다. 사진은 코닐 총리가 지난 3일 포르토프랭스에서 취임식 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4.06.12.

[포르토프랭스=AP/뉴시스] 게리 코닐 아이티 새 총리가 11일(현지시각) 새 내각을 발표하며 정치 혼란 수습에 나섰다. 사진은 코닐 총리가 지난 3일 포르토프랭스에서 취임식 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4.06.1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아이티에서 정국 혼란을 틈타 갱 폭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게리 코닐 신임 총리가 새 내각을 발표했다고 AP, AFP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새 내각 구성은 아이티 과도위원회가 코닐을 임시 총리로 지명한 지 약 2주 만이다.

코닐은 2011~2012년 아이티 총리를 지냈고, 최근까지 유엔 구호단체 유니세프(UNICEF)의 지역 책임자를 역임했다.

아이티 정부 관보에 따르면 코닐 신임 총리는 내무부 장관을 겸임한다.

도미니크 뒤푸이 현 유네스코 아이티 대표는 외무부 장관을 맡는다. 과도위원회의 일원이었던 그는 정치적 공격과 살해 위협에 과도위원회에서 사퇴한 바 있다.

국방부 장관에는 장 마르크 베르티에 앙투안이, 법무부 장관 겸 공공치안부 장관에는 코닐 총리의 변호사인 카를로스 에르퀼레스가 임명됐다.

또 경제재무부 장관에는 세계은행과 미주개발은행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프린스턴대 학위 소지자인 케틀린 플로레스탈이 맡는다.

[포르토프랭스=AP/뉴시스] 게리 코닐 아이티 새 총리가 11일(현지시각) 새 내각을 발표하며 정치 혼란 수습에 나섰다. 사진은 코닐 총리(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지난 3일 포르토프랭스에서 취임식 후 과도위원회와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 2024.06.12.

[포르토프랭스=AP/뉴시스] 게리 코닐 아이티 새 총리가 11일(현지시각) 새 내각을 발표하며 정치 혼란 수습에 나섰다. 사진은 코닐 총리(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지난 3일 포르토프랭스에서 취임식 후 과도위원회와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 2024.06.12.

코닐 총리는 아이티가 처한 치안, 인도주의, 정치적 위기를 수습하고 과도위원회와 협의해 향후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 아이티는 2016년 이후 선거를 치르지 않았고,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이 전무한 상태다.

2021년 7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직전에 임명된 아리엘 앙리 총리는 치안 확보, 정치 혼란 수습 등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앙리 전 총리는 지난 3월 사임하면서 그 권한을 과도위원회에 이임하겠다고 말했다.

아이티 폭력 사태는 식량 안보와 인도적 지원 접근에 영향을 미쳤으며 수도 포르토프랭스 도시 기능이 살인, 성폭행, 약탈, 납치, 학대 등을 자행한 갱단의 손에 넘어갔다.

코닐 총리는 지난 8일 아이티 국제 공항을 방문해 갱단의 폭력으로 항공기 운항이 3개월 이상 중단됐다가 재개된 공항 보안군을 격려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는 천식 발작으로 잠시 입원했다가 9일 퇴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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