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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3홈런' 삼성 김헌곤 "기세 끊기지 않도록 이어가겠다"[KS]

등록 2024.10.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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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2홈런 4타점·한국시리즈 1차전 솔로포

"이제는 정신력 싸움…타석에서 심리적으로 편해"

[광주=뉴시스] 전신 기자 = 21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6회초 무사 삼성 김헌곤이 솔로 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 photo1006@newsis.com

[광주=뉴시스] 전신 기자 = 21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6회초 무사 삼성 김헌곤이 솔로 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박윤서 기자 = 가을야구에서 보여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그 중심에는 포스트시즌(PS)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김헌곤이 있다.

김헌곤은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경기에서 타율 0.364(11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진출에 기여했다. PO 2차전에서는 홈런 2개를 몰아치며 베테랑의 품격을 발휘했다.

김헌곤은 지난 21일 KS 1차전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6회초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이 홈런으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고, 동시에 순항하던 네일의 페이스도 끊었다.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김헌곤은 "두 번째 타석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해서 반전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다음에 결과가 잘 나와서 다행이었다"며 "상대가 던지는 모든 공을 생각하고 치기에는 불가능했다. 생각했던 코스와 구질이 있었는데, 그걸 쳤고 잘 맞았다. 파울이 될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폴대 밖으로 나가지 않고 안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김헌곤의 홈런 이후 르윈 디아즈와 강민호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면서 삼성은 6회초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비로 인해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게임이 선언되면서 경기가 순연됐다.

좋은 흐름이 끊긴 것이 아쉽지 않았는지를 묻는 말에 김헌곤은 "단기전에서 기세가 중요한데, 아직 끊기지 않았다. 계속 이어가면 되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고 답했다.

삼성은 이번 가을야구에서만 3차례 우천순연을 경험했다. 타선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헌곤은 "이제는 정신력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다.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다"며 "플레이오프에서 선발로 나가고 난 뒤 타석에서 심리적으로 편해졌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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