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육성, 지방시대 최우선 과제"…협약형 특성화고 첫발
교육부, 5월 10곳 첫 선정…학교-기업 등 협약 운영
尹, 축사…"지역 내 직업교육 플래그십으로 키울 것"
정부 올해 10곳 포함 2027년까지 총 35곳 선정 계획
[세종=뉴시스] 교육부가 지난 5월20일 첫 선정 발표한 협약형 특성화고 10곳의 분포. (사진=교육부 제공). 2024.10.31.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교육부는 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2024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공동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 첫 선정된 '협약형 특성화고' 10곳의 관계자와 지자체·교육청·기업·대학 등 협약 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 내년 3월 운영 시작에 앞서 비전을 공유하고 학교별 준비 상황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학교와 지자체, 관할 시도교육청, 지역 기업이 협약을 맺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에서 정주할 산업 인재를 함께 기르는 새 유형의 직업계고다.
지난 5월 교육부는 9개 시도에서 10개교(컨소시엄)을 첫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누적 35개교를 지정해 나갈 계획이다.
수여식에 참석한 해당 학교 및 협약 기관 관계자들은 교육부로부터 '협약형 특성화고' 현판을 받은 후 운영 비전을 담은 교육부와의 공동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은 교육부와 협약형 특성화고 10곳이 지역 산업인재 양성이 '지속 가능한 지방시대'를 실현하는 최우선 과제임에 인식을 같이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교육부는 재정 투자와 교육과정 운영 자율성 보장 등 제도적 지원을 약속했고, 각 학교 컨소시엄은 과제를 충실히 이행하며 기관 간 협력한다는 조문도 담겼다.
윤석열 대통령도 서면 축사를 보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대학에 가지 않아도, 지방에 살아도, 좋은 직업을 찾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을 개혁하고 우리 사회를 바꿔 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2027년까지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형 특성화고 35개교를 육성해 지역 내 고교 직업교육 '플래그십'(flagship, 주력)으로 키울 것"이라고 했다.
학교 관계자들은 수여식에 이어 추진상황 공유회를 갖고 대전 충남기계공고(방산), 충남 천안여상(기업 소프트웨어) 등 운영을 준비하는 우수 사례를 토의했다.
이날 행사를 마친 '1호' 협약형 특성화고 10곳은 올해 하반기 신입생 모집을 실시하는 등 막바지 준비를 거쳐 내년 3월부터 교육과정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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