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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일본인학교, 내달 난징대학살 기념일 온라인 수업

등록 2024.11.01 10: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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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혐오 범죄 발생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

[서울=뉴시스]중국 상하이에 있는 일본인 학교들이 혐오범죄를 우려해 내달 난징대학살 기념일 하루 온라인 수업을 실시한다.사진은 지난 9월18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발생한 일본인 학생 피습 사건 현장. 2024.11.01

[서울=뉴시스]중국 상하이에 있는 일본인 학교들이 혐오범죄를 우려해 내달 난징대학살 기념일 하루 온라인 수업을 실시한다.사진은 지난 9월18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발생한 일본인 학생 피습 사건 현장. 2024.11.0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상하이에 있는 일본인 학교들이 혐오범죄를 우려해 내달 난징대학살 기념일 하루 온라인 수업을 실시한다.

지난달 31일 상하이 주재 일본 총영사관은 오는 12월13일 난징대학살 87주년 기념일 상하이의 일본인 학교 2곳이 온라인 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난징대학살은 1937년 12월13일부터 이듬해 1월까지 국민당 정부 수도였던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이 저지른 대규모 중국인 학살사건이다. 중국 정부 당국과 학계는 일본군이 30만명 이상을 살해한 것으로 보는 반면 일본 학계는 대체로 피해자 규모를 2만∼2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국은 2014년부터 12월13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희생자를 애도해 왔다.

최근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이 잇따라 피습을 당하면서 일본인들은 난징대학살 기념일을 계기로 자신들이 공격받는 일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6월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중국인 남성이 일본인 학교 스쿨버스를 공격해 중국인 등하교 도우미 1명이 숨지고 일본인 모자가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9월18일에는 광둥성 선전시에서 등교하던 10세 일본 아동이 흉기에 찔려 숨졌는데 그날은 공교롭게도 1931년 일제가 만주 침략 전쟁을 개시한 만주사변(9·18사변) 93주년 기념일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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