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시피 주 상원, 흑인 임금 백인보다 적게 지급" 피소
상원 법사위 8년 근무 흑인 법률가 연봉
동일 업무 백인보다 연봉 4~6만 달러 적어
[서울=뉴시스]미 법무부 인권국이 8일(현지시각) 미시시피 주 상원을 상대로 흑인 임금 차별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은 법무부 청사. 202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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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법무부가 미시시피 주 상원에서 일하는 흑인 법률가가 같은 업무를 하는 백인 법률가보다 적은 보수를 받아 차별을 당했다며 8일(현지시각)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부 인권국 책임자인 크리스텐 클라크 차관은 “같은 업무를 하는 흑인 고용인에 백인 동료보다 적은 임금을 주는 것과 같은 차별적 채용 관행은 공정하지 않으며 불법적”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티 메트칼프는 2011년~2019년 미시시피 주 상원법사위원회에서 근무하면서 법안을 작성하는 등 52명의 상원의원의 업무를 대행하는 업무를 했다. 법사위원회 직원들은 다수가 수십 년 근무한다.
메트칼프가 채용되기 전까지 상원 법사위는 34년 이상 백인 법률가만을 채용했으며 매트칼프는 재직 내내 유일한 흑인 법률가였다.
메트칼프의 초임은 5만5000 달러(약 7700만 원)이었으나 다른 상원 법률가들은 연봉이 9만550 달러에서 12만1800 달러 사이였으며 메트칼프가 고용된 다음 달 다른 직원들의 보수가 11만4000~13만6416 달러로 올랐다.
공화당 출신 테이트 리브스 주지사가 2012년~2020년 부지사 자격으로 상원의장이었다.
메트칼프의 연봉은 가장 보수가 적은 백인 동료보다 4만~6만 달러 적었다. 또 2018년 채용된 백인 법률가의 연봉이 당시 메트칼프 연봉보다 2만4335 달러 많은 10만1500달러였다.
메트칼프와 신임 백인 법률가 모두 8년 경력이었으나 신임 백인 법률가는 의회 법사위 근무가 처음이었다. 두 사람은 의회에서 같은 업무에 종사했다.
메트칼프는 당시 법사위원장으로 직원 연봉 책정 권한이 있던 공화당 테리 버튼 상원의장 대행에게 임금 차별 해소를 요청했으나 거부됐으며 메트칼프의 임금은 초임 법률가와 동일하게 책정됐다. 11개월 뒤 메트칼프가 법사위원회를 그만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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