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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 가기 편해진다…한강버스 접안하고 보행교 설치

등록 2025.01.02 08:42:59수정 2025.01.02 11: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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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확대, 자율주행버스 순환 전망

[서울=뉴시스] 2024년부터 서울문화재단이 운영을 맡은 한강 노들섬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4년부터 서울문화재단이 운영을 맡은 한강 노들섬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강 정중앙에 위치한 '노들섬'에 가기가 한층 수월해진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은 노들섬에 도시를 대표하는 문화 예술·조망 시설을 조성해 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5월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지명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의 'SOUNDSCAPE(소리풍경)' 작품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노들섬은 한국의 산을 형상화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소리풍경은 스테인리스 커브 메탈 재료를 활용해 서울 시내 주요 산의 지형을 역동적인 실루엣으로 연출한다. 각기 다른 높이의 공간 연출과 자연의 소리, 스카이워크 캐노피가 핵심이다. 기존 건축물을 최대한 존치해 계획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시는 다음 달 공사를 시작해 수변부 팝업월, 수상예술무대, 생태정원 등을 연내 완성하고 공중부와 지상부 보행로, 라이프가든 등은 2027년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 이후 연간 5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노들섬 진입 여건이 양호하지 않다는 점이다.

노들섬 주 진입 동선인 한강대교는 차량 중심 공간이다. 차량풍, 소음 등이 불편을 가중시킨다. 보행로 폭도 좁다. 자전거와 보행자가 엇갈리고 있다.
[서울=뉴시스]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감도. 2025.01.02.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감도. 2025.01.02.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게다가 노들섬 주차장은 91면으로 협소한 실정이다. 차량 이용자 대부분은 한강 주차장을 이용해 노들섬을 방문하고 있다.

노들섬 사업 완공 시 방문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약 260면 이상 주차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는 2028년 노들섬 준공 시점에 맞춰 보행 환경, 주차장 조성, 수상 교통을 접근성 개선 사업 분야로 정했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한강대교 측면에 보행 전망 공원이 설치되고 올림픽대로 하부 공간이 개선된다. 이촌한강공원에 있는 시민 주차장이 확대될 예정이다.

내년 도입되는 한강버스는 노들섬을 경유한다. 노들섬에 접안 시설이 조성되고 한강버스 노선이 운영된다.

2028년부터는 용산구 용산한강공원과 노들섬, 동작구 노들역을 잇는 용산~노들 간 보행전용교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대교 북단에는 노들섬과 연계된 랜드마크 고층 건물을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노들섬을 지나는 자율주행버스 순환 노선이 생길 예정이다.

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 이후 교통 약자를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시민 모두가 노들섬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최적의 접근 수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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