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수본, '내란 혐의' 여인형·이진우 사령관 구속 기소
계엄 사전 모의·군 지휘 등 혐의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내란 혐의를 받는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을 구속 기소했다. 사진은 여 사령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모습. 2024.1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내란 혐의를 받는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을 구속 기소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여 사령관과 이 사령관을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중앙지역군사법원에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다음 달 1일 구속 기간 만료 예정으로, 구속 기한을 하루 남긴 이날 기소됐다.
여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 계엄에 대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연락해 주요 정치 인사 등 체포 대상자를 알려주며 계엄령 실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령관은 여 사령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등과 함께 계엄 당일 계엄군을 지휘하는 역할을 했다. 그가 지휘하는 수방사는 국회에 계엄군 병력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특수본은 지난 27일 윤 대통령과 계엄을 기획한 혐의를 받는 김 전 장관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구속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도 차례로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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