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기업은 한겨울…국회·정부, 민생 매진하길"
중기중앙회, 2025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개최
최 권한대행·우 국회의장 등 400여명 한자리에
"정치갈등에 기업인들 한겨울 날씨보다 힘들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경제단체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회장이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국회와 정부는 민생 경제에 집중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회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2025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요즘 정치 혼란과 이념 갈등으로 우리 기업인들의 상황은 한겨울 날씨보다 힘들고 더 어렵다"면서 "국회는 경제와 민생입법에 매진해 주고 정부는 흔들림 없이 경제정책을 펼쳐달라"고 밝혔다.
또한 중소기업계가 사자성어로 선정한 '인내외양((忍耐外揚)'을 소개하며 "인내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만큼 쉽지 않은 경제 상황이지만, 새로운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전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전국의 업종·지역별 중소기업 대표와 중소기업 단체, 정부·국회 등 각계 주요인사 400여명을 초청해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는 새해를 맞아 중소기업인들이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다짐하고 정부와 국회, 유관기관과 함께 한 해의 청사진을 그리는 중소기업계 신년하례의 장이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시간을 갖고, 참석자들은 모두 근조 리본을 착용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중소기업들을 격려하기 위해 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제계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을 비롯해 금융지주 회장, 언론사 대표, 중소기업 단체장, 업종·지역별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강민수 국세청장, 임기근 조달청장,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장, 중소기업 유관기관장, 주한 대사(아랍에미리트, 오만, 베트남) 등이 자리했다.
국회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 송언석 기획재정위원장, 김석기 외교통일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 김성환 의원, 오세희 의원, 정진욱 의원, 곽상언 의원, 김동아 의원 등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