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혜택 줄지만…車 업계, 신차로 반등 꾀한다
전기차 국고보조금 최대치 70만원 감소
하이브리드차 세제 혜택 83만원 축소
친환경차 지원 축소에 판매 영향 관심
완성차, 신차 쏟아내며 판매 반등 노려
중국 현지 전략 전기차 기아 EV5. (사진=웨다기아) 2024.08.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환경부의 2025년도 전기차 구매 보조금 개편안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에 대한 국고 보조금은 최대 580만원으로, 지난해(650만원)보다 70만원 감소한다.
올해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가격 기준은 53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5500만원)보다 200만원 낮은 가격이다. 전기차 가격이 5300만원 이상에서 8500만원 미만이면 보조금의 50%만 받는 구조다.
올해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으나 세제 혜택 규모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정부는 올해 전기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 한도를 지난해와 동일한 300만원으로 유지했다.
대신 정부는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 한도를 지난해 100만원에서 올해 70만원으로 줄였다. 취득세(40만원) 감면 조처 종료 등을 포함해 하이브리차에 대한 세제 혜택 규모는 지난해 183만원에서 올해 100만원으로 83만원 감소한다.
전기차 보조금과 함께 하이브리드차 세제 혜택 규모도 줄어 친환경차 전반에 대한 지원이 줄었다는 평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친환경차 지원 규모 축소에도 인기 모델의 신차를 출시하며 친환경차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포부다.
특히 올해 국내 완성차 업계가 출시하는 전기차의 상당수는 보조금 최대치를 받을 전망이다. 올해 중대형 전기차의 경우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440㎞ 이상이어야 보조금 최대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인증 기준 최대 720㎞의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갖춘 기아 준중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EV5의 국내 인증 주행 거리는 500㎞ 이상일 것이란 예상이다.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이 올해 국내에 선보이는 중형 전기 SUV 쉐보레 이쿼녹스 EV는 지난해 9월 483㎞의 1회 충전 주행 거리(상온, 복합 기준)에 대한 국내 인증을 받은 상태다.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현대차·기아가 인기 모델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초로 하이브리드차를 추가한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완전 변경 모델은 지난달 30일 사전 계약을 첫날 3만3567대의 계약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비중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는 하반기 출시하는 소형 SUV 셀토스 완전 변경 모델에 하이브리드차를 추가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 2024.12.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