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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크레타 EV' 출시…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 시동

등록 2025.01.03 11: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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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현지 맞춤·생산 전기차 출시

1회 충전으로 최대 473㎞ 주행

[서울=뉴시스] 2일(현지시각) 현대차 인도 법인이 출시한 중형 전기 SUV '크레타 EV'. (사진=현대차 인도법인 제공) 2025.0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일(현지시각) 현대차 인도 법인이 출시한 중형 전기 SUV '크레타 EV'. (사진=현대차 인도법인 제공) 2025.0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가 인도에서 현지 전략형 모델을 앞세워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2일(현지시각) 기존 중형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크레타 기반의 신형 전기차 '크레타 일렉트릭(EV)'을 공식 출시했다.

2015년 처음 출시된 크레타 내연기관 모델은 지금까지 110만대 이상 팔렸을 정도로 인도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크레타의 유산을 잇는 크레타 EV는 현대차가 인도 공장에서 생산하는 첫 전기차 모델로,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의 선봉에 서게 됐다.

장거리 주행·빠른 충전 전기차

크레타 EV는 장거리 주행에 최적화한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을 제공한다.

51.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73㎞를 달릴 수 있으며, 42kWh 배터리 모델은 390㎞의 주행거리를 나타낸다.

또한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단 58분 만에 충전할 수 있으며, 11kW 스마트 홈 충전기로도 4시간 만에 완충할 수 있어 충전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크레타 EV는 현대차의 픽셀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픽셀 그래픽 전면 그릴과 픽셀 LED 후미등을 통해 세련된 인상을 주며, R17 에어로 알로이 휠과 낮은 구름 저항(LRR) 타이어를 장착해 공기역학 성능을 향상했다.

또한 액티브 에어 플랩(AAF)을 장착해 냉각이 필요할 때는 에어 플랩을 열고 냉각이 필요 없을 때는 플랩을 닫아 효율을 높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제로백 시간은 7.9초다.

사용자 편의성도 놓치지 않았다. i-페달 시스템을 통해 가속, 감속, 정지를 하나의 페달로 제어할 수 있으며, 디지털 키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로 차량의 잠금과 시동을 조작할 수 있다.

이외에도 차량 외부 장치를 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V2L 기능을 탑재해 다목적 활용도를 높였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인도 뭄바이 인도증권거래소(NSE)에서 열린 현대차 인도법인 증권 상장 기념식에서 인도증권거래소(NSE) 아쉬쉬 차우한 최고운영자(CEO)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기아 커뮤니케이션센터 제공) 2024.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인도 뭄바이 인도증권거래소(NSE)에서 열린 현대차 인도법인 증권 상장 기념식에서 인도증권거래소(NSE) 아쉬쉬 차우한 최고운영자(CEO)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기아 커뮤니케이션센터 제공) 2024.10.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급성장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

인도 전기차 시장은 지난 2023년 기준 약 153만 대 규모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현대차는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크레타 EV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 5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지 업체와의 협력으로 '인도인의 발'이라 불리는 전기 삼륜차 개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또 향후 7년 내 인도에 600개의 고속 충전소를 구축하고, '마이현대(myHyundai)' 앱을 통해 1만개 이상의 충전소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등 현지 전기차 인프라 확장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현대차도 현지 전기차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크레타 EV의 성공이 현대차가 인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는데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역대 최대인 60만5433대를 판매했다. 수출을 포함하면 총 76만4119대 판매를 달성했다. 전체 판매량에서 SUV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8%에 달한다. 최대 판매 모델은 크레타로 18만6919대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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