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근 포스코 사장 "대변혁의 시기, 기회 삼아 도약하자"
[서울=뉴시스] 이희근 포스코 신임 대표이사 사장. (사진=포스코홀딩스) 2024.1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사장은 3일 취임사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기쁨보다는 책임감에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취임사에서 가장 먼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강조했다. 그는 "제철소 경쟁력으로 평가되는 기술, 생산, 품질은 무엇보다도 노사 화합과 안전한 일터에서 출발한다"며 "안전은 회사의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하며, 특히 중대재해는 어떠한 경우에도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가 맡은 위치에서 안전재해를 막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항상 고민하고 실천해달라"며 "작업계획 단계부터 위험요인과 조치 대책을 사전 점검하고, 지속적인 체크와 피드백을 통해 자율안전관리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설비강건화 기반의 제조원가 혁신과 기술력 강화를 통해 철강 본원 경쟁력의 강화를 주문했다.
이 사장은 "최근의 경험을 통해서 설비의 안정 없이는 회사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설비일상점검, 3정5S 등 기본적인 실천활동을 내실화 하고 열화된 설비의 성능복원과 강건한 설비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해 제철소의 선순환 조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포항제철소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공정, 제품, 품질 관련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저가원료 최적 사용과 저원가∙고효율 공정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스마트 고로, 전로 원터치 취련 자동화와 같은 디지털 혁신기술을 확산해 외부 여건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전기로 고급강 제조기술, 수소환원제철 등 저탄소 기술개발을 경제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미래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과 공정 기술 개발로 경쟁 우위를 선점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이 사장은 현재 대내외적인 경영 환경에 대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한 발 앞서 미래를 준비하는 역량을 위해 유연하고 창의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위험을 예측하고, 위험 속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빠르게 실행해야 한다"며 "실행을 하고 문제점이 드러나면 과감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Exit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좋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판매 기반을 확보하는 것과 노사·지역사회·협력사·공급사·고객사와 소통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끝으로 이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강건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저는 제철소가 다시 활력을 되찾고 힘차게 달릴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조직간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서로를 믿고 의지해야 한다. 저 역시 신뢰의 문화가 자리 잡도록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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