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3월 1900편 줄인다…운항 안전성이 최우선"
[서울=뉴시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3일 오후 서울 강서 메이필드 호텔에서 6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5.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3일 오후 서울 강서 메이필드 호텔에서 6차 브리핑을 열고 "1~3월 1900편 감편 운항을 진행한다.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선을 줄이겠다.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예약자에게 차례로 안내 드리겠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운항 빈도가 높은 노선을 중심으로 감편한다. 국내선도 포함되고, 국제선은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 중심으로 운항 빈도가 높다"며 "매출에 대해 고려할 상황이 아닌, 운항 안정성을 고려하는 것이 현 상황에서 우선 과제다"고 밝혔다.
참사 유가족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장례비와 조의금 지급에 관해 유족과 협의를 시작했다. 지급 절차를 개별적으로 안내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보험사와도 협의가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보험금 및 지원금 규모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경찰의 김이배 대표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수사 기관에서 출석 요구 등은 없었다. 요청이 있을 경우 성실히 조사에 임해 원인 규명에 도움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대표가 중요 참고인이라고 설명했다.
송 본부장은 선수금 규모가 2600억원에 달해 항공권 취소가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2600억 선수금 중 일부가 취소된 상황이다. 반대로 예약 유입도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1400억원 수준의 현금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정비 인력이 부족하고 해외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송 본부장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5월부터 항공기에 필요한 정비 인력 기준을 제정해 정비 단계별로 세분화하고, 정비에 필요한 투입 인력 수요를 계산하도록 했다"며 "항공기 숫자에 비례해 정비 인력 확보하는 기준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안전보안본부가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한 품질을 심사하고 점검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안전과 관련해서는 안전보안본부로 익명을 보장하는 신고 접수가 가능하고 본부장에게 직접 보고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9일 참사 후 매일 이어진 정기 브리핑은 이날로 마무리한다. 제주항공은 대국민 설명이 필요한 비정기적인 브리핑 일정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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