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외교장관 "韓 방산, 에너지, 사이버안보 등 협력 강화 희망"
김홍균 1차관, 에스토니아 외교장관과 양자면담
19일 에스토니아 주재 한국대사관 정식 개관
![[서울=뉴시스]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19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을 방문해 마르쿠스 싸흐크나 에스토니아 외교장관과 양자면담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3.2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0/NISI20250320_0001796922_web.jpg?rnd=20250320191616)
[서울=뉴시스]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19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을 방문해 마르쿠스 싸흐크나 에스토니아 외교장관과 양자면담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3.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19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주에스토니아 한국대사관 공식 개관식에 참석하고 마르쿠스 싸흐크나 에스토니아 외교장관과 양자면담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싸흐크나 외교장관과의 양자 면담에서 양국관계, 한반도 및 우크라이나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차관은 양국간 2023년 두 차례 정상회담, 2024년 외교장관 회담, 올해 1월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의 최초 방한 등 고위급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방산·에너지 분야 실질협력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싸흐크나 장관은 자신이 국방장관 역임 당시 K9 자주포 도입을 결정한 사실을 상기하면서 에스토니아로서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 한국과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러북 간 불법 군사협력과 북한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에 대한 에스토니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싸흐크나 장관은 이에 공감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 및 전후 재건을 위해서도 양측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양자면담 후 개관식에서 축사를 통해 양국이 1991년 유엔 동시 가입 및 수교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이번 한국대사관 개설이 양국관계 심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김 차관은 에스토니아의 K-9 자주포 도입, 한국 기업의 에스토니아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시설 가동 등 한-에스토니아간 방산, 에너지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양국간 협력이 AI, ICT 등 각종 분야로 확장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개관식에 주빈으로 참석한 싸흐크나 장관은 답사를 통해 에스토니아 정부가 한국보다 앞서 주한 에스토니아대사관을 개소한 것은 그만큼 에스토니아가 한국을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한국대사관 개관을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싸흐크나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북간 협력이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연계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바, 한국과 에스토니아가 전략적파트너십을 강화해야할 필요성이 높고, 특히 국방·방산, 에너지, 사이버안보 등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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