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고려대 의대생 절반 복귀…제적 압박에 '백기'
5개 의대 1학기 등록 마감…연·고대 절반 복귀
미등록시 제적·재입학 불가에 '백기'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1일 서울 소재 의과대학의 모습.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동맹 휴학 중인 가운데 의과대학이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는 정당한 사유 없는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21일까지 반려하는데 합의했다. 이날 연세대·고려대·경북대 의대는 1학기 등록을 마감하며 27일 서울대, 28일 경희대 등 이달 말까지 각 대학이 제시한 복귀 시한이 이어진다. 2025.03.21.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1/NISI20250321_0020741209_web.jpg?rnd=20250321141151)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1일 서울 소재 의과대학의 모습.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동맹 휴학 중인 가운데 의과대학이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는 정당한 사유 없는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21일까지 반려하는데 합의했다. 이날 연세대·고려대·경북대 의대는 1학기 등록을 마감하며 27일 서울대, 28일 경희대 등 이달 말까지 각 대학이 제시한 복귀 시한이 이어진다. 2025.03.21. mangusta@newsis.com
22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21일) 복학 신청을 마감한 연세대(신촌·미래캠퍼스) 의과대학 재학생 중 절반가량이 학교에 복학원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의대 재적인원이 한 학년당 120명 안팎임을 고려할 때 6개 학년 재적생 약 700명 중 300여명 이상이 등록을 신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함께 등록을 마감한 고려대도 구체적 규모의 등록 수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연세대와 비슷한 규모의 복학원이 제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려대 측은 당초 오후 4시까지 등록금 납부 신청을 마감한다고 안내했으나, 이후 긴급 문자 공지를 통해 마감 시간을 오후 11시59분으로 연장했다.
고려대 의대 관계자는 "(기한을 연장하면서) 그때 많은 학생들이 복귀 여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학들은 등록 기한까지 복학원을 제출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이미 고지한 대로 제적 처분을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정부는 복학원을 신청한 의대생들이 실제로 수업에 복귀했는지 여부도 추후 파악할 예정이다.
단순 제적을 피하고자 '등록 후 수업거부' 등의 형식으로 사실상 동맹 휴학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 경우 당장 제적은 아니지만 출석 부족으로 유급이나 학사경고 처리된다.
정부는 3월 말까지 의대생이 전원 복귀할 경우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복귀하지 않을 경우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증원 2000명을 반영한 5058명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학사 유연화 등 의대생들을 위한 배려 조치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육부는 "지난해에는 특수한 상황에서 학생 보호를 위해 불가피하게 학사 유연화 조치를 했지만, 올해는 학생 복귀를 위한 별도의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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